천태산의 포도대장(捕盜大將)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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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31 12:18
내 사는 영동(永同)에 충북의 설악산이라고 불리우는 천태산이 있습니다.
천태산 가는 길에 영국사(寧國寺)도 있어 많은 관광객과 산악인들이 오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천태산 입구에 칼을 차고 지휘봉을 든 포도대장과 창에 기댄 채,
졸고 있는 포졸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지나가는 사람들을 웃기게 합니다.
서슬퍼런 포도대장과는 달리 유난히 시끄럽고 어지러운 세상에
졸고 있는 포졸의 모습은 할 일을 하지않고 손을 놓은 공직자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잡아들일 강도, 도둑, 사기꾼들이나 범법자들이 없어 포졸들이 허구헌 날 졸고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이것은 꿈같은 이야기일 것입니다.
플래시를 비쳐도 깨어날 줄 모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