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ndort Cigar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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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821
2014.11.19 13:45
Abendort Cigar
지난 2월 중순에 도레미 라 뿌셀의 쥔장, 아벤도트님이 도미니카産 코히바 시거를 항공편으로 보내 왔다.
6개피 세트의 시거는 특별한 날에만 피우리라 작정하여 그동안 3개피 피우고 현재 3개피 남았다.
그의 <도래미 라 뿌셀>에 포스팅 된 "남쪽으로 가는 테킬라 선라이즈", "조나단 하커와 보내는 겨울밤" 등에
한잔 술과 코히바 시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40여년 전, 군생활 중에 선임상사가 인근 미군부대에서 구한 향기로운 시거 냄새에 매혹을 느낀 추억.
그의 <닥터 데보라 브론슨>의 이야기에 상어에게 뻬앗긴 초대형 블루피시에 절대절명의 위기를 넘기고
무릎뼈가 절단되는 사고에서 살아 나온 아벤도트님의 기적(?)같은 삶의 귀환에 축하를 드리며
아벤도트 시거라 명명한 코히바 시거를 한 대 피워 문다.
내게는 인생의 황량함을 느끼게 하는 아벤도트 시거 맛이다.
어쨌던, 그의 귀환을 재삼 축하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