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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을 쓸며......

fabiano 30 1029  
해마다 10월 말쯤 부터는 집 안팎으로 낙엽 쓰는 일이 하루 일과 중의 하나가 된다.

집 주위에 최고 360년 된 영동군 보호수를 위시하여 몇 그루의 느티나무가 있어

낙엽이 완전히 떨어질 때 까지 계속 쓸어야 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를......>

오래 전, 모 윤숙 시인의 <렌의 哀歌>에 나오는 詩句가 지금은 귀찮은 존재가 됐으니

세월이 흘러 나이먹는 증거인가 싶다.

그 시절에  낙엽쓰는 청소부에게 한 문학소녀가 "아저씨, 낙엽 한 장만 주워가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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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Comments
눈초 2006.11.16 11:52  
낙엽을 태우며 매캐한 듯하면서도 고소한 냄새를 이제는 쉽게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마 다이옥신 때문이라던가요~~~?
드넓은 광야 2006.11.16 12:06  
예전에 책갈피에 은행잎,단풍잎,그밖의 여러잎들을 모아 고이 간직했던 기억이납니다 무수히 떨어지는 낙엽을 보니 벌써한해가 간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fabiano 2006.11.16 16:35  
아니, 지는 낙엽 밟는게 좋은데 마눌이 치우라고 하니....여담은 그 시절, 해외 만화에도 나왔지요...
fabiano 2006.11.16 16:36  
자꾸만 떨어지는 낙엽과 함께 세월은 가고....아~
fabiano 2006.11.16 16:37  
낙엽 태우면 특유의 냄새가 얼마나 좋은지....작년에는 낙엽 태우며 고구마도 구워 먹었는데....
마테우찌 2006.11.16 20:03  
빗자루를 드신 모습, 골프 치는 모습 보다 훨씬 멋져보입니다.  (근데, 오른쪽으로 훅이 났네요....)
fabiano 2006.11.16 20:09  
제 생애에 골프는 먼 나라 야그이니 빗자루로 폼잡아 보지요....ㅎㅎㅎ
학암 2006.11.16 21:02  
나무가 커서 낙엽이 만만치 않겠네요. 낭만적으로 여기고 하면 좀 힘이 덜 들겠지요. 저도 집앞을 매일 쓰록 학교에 가서도 담당 구역을 쓸고 낙엽이 있는 이 늦가을은 좀 힘이 듭니다.
fabiano 2006.11.16 21:10  
요즘은 어디 일거리가 있어 안쓰니까, 시몬이 낙엽 밟는 소리가 좋은 것 같습니다.
도돌돌 2006.11.16 23:19  
낙엽을 모아 고구마를 구워먹을 수있는 시골이 그립습니다. ㅎㅎㅎ
푸른깃발 2006.11.16 23:24  
히 히 조금만 기다렸다 쓸지요. 나 실컨 밝아보고, 높게 쌓아 들어누워 하늘에 구름 한점과  말동무하고, 그 다음에 쓸어버리면 않될까요.
fabiano 2006.11.16 23:29  
그럴까요? 기다려 보지요...ㅎㅎㅎ
은하수 2006.11.17 08:37  
와 멋진풍경입니다 저 낙엽에 고구마 구며 차한잔 하고 싶네요^^
fabiano 2006.11.17 09:50  
함,해볼까요?
마중물 2006.11.17 15:25  
체력단련 시간이군요.낭만을 즐기며 운동도 되고 일거양득이네요.
fabiano 2006.11.17 15:27  
워디 다녀 왔습니까요? 지는 안쓴 게 좋은데요.....
마중물 2006.11.17 15:43  
요즘 쪼금 바빴어요. 건강을 위해 운동한다 생각하시며 쓸고 또 쓸고.수북이 쌓인 낙엽 태우다 불조심 하시구요~ㅎ
뿔따구 2006.11.18 20:53  
낙엽 태우며 피우는 담배 생각 안 나세요 ㅎㅎ
fabiano 2006.11.18 22:12  
담배 끊은지가 4년차인데.....이젠 별 생각이 없슴. 확실히 건강에도 좋고...그래서 뿔한테 끊으라고 권하는 바임....
Neptune 2006.11.18 23:05  
낙엽을 태우는 일도 대단한 낭만으로 생각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으니까~
mulim1672 2006.11.19 07:35  
이 형! 많이도 변했습니다. 이형 뒷쪽의 길이 우리 어릴땐 중심길이었는데 어느새 새길이 나면서 없어지고 삼부토건 이헌수 선생이 그 신작로 냈다고 공덕비가 옆에 서있었는데 없서어진것 같습니다. 오랜 역사를 간진한 느티나무와(우린 정자나무라 했지요) 대화하며 저리 청소도 해주시니 보기 좋습니다. 고향을 지키는 이형이 있어 추억을 반추하며 즐깁니다
fabiano 2006.11.19 08:17  
세월이 흐르니 모든 것이 변하는게 필연적이지만 무상한 느낌만....이사 올 때 공덕비는 못봤고 느티나무 옆 길가에 있던 오랜 담배 건조장도 철거되고......이젠 낙엽진 오솔길이 되어 추억하는 길이 되는가 봅니다.
fabiano 2006.11.19 08:19  
낙엽태우는 냄새와 더불어 고구마 구워먹는 재미도 좋지요....
물망초 2006.11.21 10:28  
ㅎㅎㅎ~ 저 나뭇잎 다 떨어질려면 한참은.... 열심히 쓸으세요~~` 운동도 할겸.... 에고~ 가고싶다~~~ㅇ
fabiano 2006.11.21 20:37  
진작 야그 해야 할게 아뇨? 기회가 있겠쥬.....
서티9 2006.11.23 22:54  
햐..거기서는 낙엽태워도 되죠?..도심에서는 옆집들의 성화때문에 힘든데...고구마 구워 먹으면 맛있겠어요!!..^^
fabiano 2006.11.23 23:24  
올해는 앞집에서 걷어 가네요.거름에 쓴다구요.
서티9 2006.11.24 20:16  
맞아요..퇴비에 좋겠다!!..
lobby 2006.11.27 22:36  
제가 아는 남자, 가을만 되면 일하던 바쁜 중에도 틈틈이 낙엽을 쓰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더군요. 성실한 남자의 표본을 바로 옆에서 보는 것 같아요. 직원들에게 말보다 실천으로 몸소 모범을 보이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남자라고 생각했어요. 제 눈엔 fabiano님도 그런 분으로 보입니다.
fabiano 2006.11.27 22:59  
아, 지는 집앞이니까, 그리고 바람에 휘날리어 집안 마당에 쌓이는 지라....모범이랄건 없지요. 우쨌던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야그대로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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