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보수단체들이 美대사관 앞에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를 규탄하고 있다.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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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한 것에 격분, 그동안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미국에 절대우호적 입장을 취해왔던 보수단체들이 美대사관 근처에서 항의집회를 열었다.
북핵저지시민연대(대표: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운영위원장)·대한민국어버이연합(사무총장 추선희) 등의 단체 회원들은 13일 집회를 갖고, “선핵폐기 없는 형식적 테러지원국 해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는 한반도의 안보위기는 물론 동북아를 핵도미노로 몰아가고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중대사안”이라며 “핵무기의 완전한 폐기 없이 졸속협상으로 이뤄진 금번 테러지원국 해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 부시 미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보수단체 회원들 뒤로, 美대사관의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다.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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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가 미국이 “북한 김정일의 벼랑끝 전술”에 휘말려 국제기준을 무시하고 이뤄진 것이라며, “숨겨진 미신고핵시설에 대한 검증없이 단지 북한이 신고한 시설에 국한하여 검증하는 것은 매우 불완전한 협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향후 제2의 메가톤급 북핵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었을뿐 아니라 마약·가짜담배·위조달러 등의 불법제조유통, 대량살상무기 제3세계 수출, 납북자 및 국군포로 국내송환 등 핵심문제가 빠진 북한 김정일만을 위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을 비롯한 6자회담 당사국들에 대해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속지말고 북핵폐기 완료시까지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 그래도 '성조기'가 아닌 '인공기' 화형식을 거행, 反美단체와는 차별성을 보였다.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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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정일의 계속되는 핵실험, 미사일 발사 행위는 선군독재체제 유지를 위한 수단으로서, 북한주민들을 굶주림과 아사로 몰아넣는 악행”이라며, 국제사회에 “이러한 사태를 간과하지 말고 북한주민해방을 위해 김정일 독재정권을 완전히 종식시킬 것”도 요구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