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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판.조선왕조의궤 세계기록유산 등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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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장경판.조선왕조의궤 세계기록유산 등재(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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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5008804674067.gif세계기록유산 팔만대장경판

세계기록유산 총 6건 보유

(서울.프리토리아=연합뉴스) 김민철 특파원 김태식 김승욱 기자 = 조선왕조 의궤(儀軌)와 합천 해인사 소장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諸經板)'이 각각 유네스코의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11일부터 닷새 일정으로 회의를 갖고 있는 유네스코 제8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는 14일 회의에서 한국이 지난해 3월30일 외교통상부를 통해 등재신청한 이 두 건을 모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1997년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을 필두로 직지심체요절(2001년), 승정원일기(2001년)에 이어 모두 6건의 세계기록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영화 '오즈의 마법사', 필리핀 민속음악자료 '호세 마세타 컬렉션', 이집트의 '천문학 필사본' 등도 함께 등재가 결정됐다.

세계기록유산이란 인류의 소중한 기록유산을 가장 적절한 기술을 통해 보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능한 많은 대중이 기록유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유네스코가 1992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8만7천여 장은 불교경전 일체를 한자로 새긴 현존 세계유일의 목판본으로 그 내용이 광범위하고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고유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한자권에서 불교가 지속적으로 포교될 수 있도록 기여한 것이 인정돼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결정됐다.

제경판은 대장경판을 제외한 해인사 소장 다른 불교경판과 조선시대 문집 경판들로 그 수량이 5천장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된다.

해인사 대장경판을 보관하고 있는 해인사 장경판전이 1995년 12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데다 이번에 그 대장경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해인사는 대장경판 보관시설(하드웨어)과 역사적 기록물(소프트웨어)이 함께 이름을 올림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유산으로 등극하게 됐다.

왕세자 책봉과 같은 각종 왕실 의식을 그림으로 정리한 조선왕조 의궤류는 유교문화권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대표적인 기록물인 점 등이 높이 평가돼 세계기록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의궤류는 등재소위원회 1차 평가에서만 해도 유교적 행동규범과 의례를 보여주는 우수한 유산이기는 하나 그런 의례들이 유교문화권에서만 실행되었고, 외교의전은 조공체계가 있는 아시아 국가에 한정돼 적용되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세계유산 대신 아시아.태평양지역목록으로 등재하라는 권고가 있어 등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등재 목록에 오를 의궤류는 규장각 소장 546종 2천940책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소장 287종 490책이다.

이번 세계기록유산 등재로 조선왕조 의궤와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의 중요성이 국내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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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5008804674067.gif조선왕조의궤 '정조국장도감의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taeshik@yna.co.kr



<헤이그 특사는 열강의 눈에 어떻게 비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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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5008804674067.gif적극적인 언론활동을 펼친 이위종 선생

네덜란드 레이덴 대학 쿤 취스테르 교수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왜 조선이 이 회담에 참여하지 못하는가? 이는 조약이 처음부터 오염됐기 때문이다."(헤이그 만국평화회의 소식지 더 쿠리에 드 라 콘페랑세 드 라 파 1907년 6월30일자 1면 이위종 인터뷰)

100년전인 1907년 6월25일 이준, 이위종, 이상설 등 고종의 특사가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리고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도착했다.

헤이그에 모인 만국의 대표와 150여 명에 달한 각국의 취재기자들은 극동의 작은 나라 조선에서 온 이들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네덜란드 레이덴 대학의 쿤 취스테르 교수는 고려대 BK21 한국사학교육연구단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헤이그 특사 파견 100주년을 기념해 15일 고려대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에서 조선 사절단에 대한 각국 대표와 언론의 반응을 살핀 논문을 발표한다.

취스테르 교수는 만국평화회의 부총재이자 네덜란드 외교관인 드 보포트가 고종의 특사를 대하는 태도, 만국평화회의를 취재한 각국 언론의 보도 등을 분석했다.

드 보포트는 조선 사절단의 도착 소식을 듣고 호텔로 가서 그들을 만났다. 특사를 만난 드 보포트의 첫번째 질문은 "당신들이 조선 황제가 친히 보낸 사절이 맞소?"였다.

고종의 특사는 황제의 칙령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고 드 보포트는 그들이 거짓 밀사가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사절단의 활동에 대해서는 극히 회의적이었다.

드 보포트는 일기에 '일본이 조선과 만주 모두를 지배할 때 우리 모두에게 더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만일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일본은 앞으로 우리의 동인도 제도에 눈길을 돌릴 것이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일본과 우호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썼다.

다른 열강의 대표나 주요 언론 역시 마찬가지 태도를 보였다.

'더 데일리 뉴스(the Daily News)'는 헤이그 특사 파견사실을 전하면서 '영국 국회의원 대부분이 1905년 조약(을사늑약)을 위반한 조선 황제에게 관대한 대우를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고종의 특사에게 관심을 보인 곳은 시민 단체였다. 평화운동가 윌리엄 토머스 스테드는 회의기간 동안 회담 소식지인 '더 쿠리에 드 라 콘페랑세 드 라 파'를 발행했다.

스테드는 6월30일과 7월9일 이위종의 인터뷰를 '더 쿠리에'의 1면에 싣는 등 특사의 활동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일본의 방해로 회의 참석을 거부당한 특사들도 '더 쿠리에'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이위종은 '더 쿠리에'와의 7월5일자 인터뷰에서 대한제국 정부의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현재까지 우리가 헤이그의 법과 정의의 전당에 요청한 것은 그 조약(을사조약)이 국제법 상으로 유효한 것인지의 여부입니다. 최고중재재판소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의 불만을 어디에 제기하고 이런 불법행위를 규탄할 장소는 과연 어디란 말입니까?"

취스테르 교수는 제한된 여건에도 불구하고 "이위종이 언론을 매우 능수능란하게 다뤘다"고 평가했다.

이준의 분사(憤死)와 이위종의 적극적인 언론활동은 마침내 주요 언론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했다.

로이터 통신은 헤이그를 떠나 미국으로 가는 이위종을 인터뷰했다.

"본인은 우리의 임무가 실패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끝나지 않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리는 조선이 일본의 보호령에 동의했거나 독립을 포기한 사실이 결코 없음을 헤이그 회담 뿐 아니라 유럽의 모든 정부와 미국에 알리기 위해 황제의 밀사로 임명됐다"

로이터 통신이 취재한 이위종의 인터뷰는 '더 데일리 뉴스'에 실렸다.

취스테르 교수는 "언론의 기사를 통해 본 조선 사절단은 여론을 잘 활용했고, 국제적 법률절차 역시 잘 습득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결론을 맺었다.

kind3@yna.co.kr



'희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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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대극장에서 열린 '한여름밤의 꿈' 리허설에서 배우들이 열연하고 있다.

셰익스피어 동명 희곡을 무대화한 '한여름밤의 꿈'은 2005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해 관객과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고, 2006년에는 한국 최초로 런던 바비칸 센터에 진출하는 등 2002년 초연 이래 지금까지 4개 대륙 11개국 38개 도시에서 7만여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한여름밤의 꿈'은 한국적인 정서를 담뿍 담은 참신한 원작의 재해석과 대사 중심 연극을 벗어나 배우들 신체와 몸으로 만드는 이미지, 감각적인 미장센들로 호평을 받았다.

노컷뉴스 한대욱 기자 hdw@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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