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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그날'의 함성은 계속되어야 한다

fabiano 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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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6월 혁명’ 20주년을 기념해 그날의 함성을 사진과 영상으로 들어보는 자리가 열렸다.
사진과 영상을 준비하는 내내 하늘이 온통 잿빛이었다. 마치 20년 전 암울했던 전두환, 노태우 군사독재정권에 대한
민중의 울분을 하늘도 기억하고 있는 듯 금방이라도 분노한 하늘에서는 천둥번개가 칠 것처럼 온통 하늘은 잿빛이었다.

사진을 보시던 시민 한 분이 말했다. "이런 사진은 전두환 집에다 걸어 두어야 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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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항쟁’ ‘6월 혁명’ 그 시작은 1987년. 그 해 전두환 정권은 4·13호헌조치를 발표하면서 국민의 민주화 열망을
억압하고 장기집권을 획책하였다.
6월 10일 아침, '민정당 제4차 전당대회 및 대통령후보 지명대회'에서 전두환은 같은 육사 11기인 노태우의 손을
마주 잡고 치켜 올림으로써 권력승계 절차가 원만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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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같은 시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22개 도시는 24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민주헌법 쟁취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6월 10일 국민운동본부는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를 개최하여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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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명동성당농성투쟁, 18일 최루탄추방대회, 26일 민주헌법쟁취대행진에 이르기까지 20여 일간 전국적으로
500여만명이 참가하여 4·13호헌조치 철폐, 직선제개헌 쟁취, 독재정권 타도 등 반독재민주화를 요구하였다.



이렇게 되자 전두환 정권은 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되어 민주정의당 대통령 후보 노태우가
직선제개헌과 평화적 정부이양, 대통령선거법 개정, 김대중의 사면복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6·29선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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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을 저지시킨 민주세력과 시민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민중의 힘으로 획득한 대통령 직선제와 민주주의의 열망도 잠시였다.
김영삼, 김대중 두 야당 대표의 분열과 온갖 부정선거를 통해 전두환과 노태우의 뜻대로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당선,
군사독재 정권은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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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민중은 이에 굴하지 않고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계속 투쟁했고, 결국 반쪽짜리 민주정부인 김영삼 정권,
정치공학적으로 박정희 세력과 연합해 탄생한 김대중 정권, 그리고 지금의 노무현 정권으로 이어지면서 민중들은
힘겨운 민주주의 사회로 가는 길을 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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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민주화의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자문해 본다. ‘그날’의 함성은 오늘 얼마만큼 이루어졌을까?
독재 정권 타도를 외치며 이 땅의 민주주의, 정의와 평등 세상을 외쳤던 ‘그날’은 함성은 오늘 얼마만큼 이루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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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민주주의 열망과 함성은 오늘 이 땅에서 얼마만큼 이루어졌을까?


당시 국민운동본부는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었다.


“근로자·농민·봉급 생활자 그리고 모든 서민대중이 흥겹게 일하고 일한만큼 보람을 찾을 수 있는 확실하고 유일한 길인
민주헌법 민주정부 투쟁의 선봉에서 눈물겨운 싸움을 해나갈 것을 굳게 믿습니다.
진정한 민주화는 정치적 민주화만이 아니라 경제적 민주화가 선행되어야 함이 자명한 바…노동자, 농민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분명한 정책을 제시하기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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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함성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 이 땅의 모든 민중들의 삶은 어떠한가? 실업자, 비정규직, 버려지는 농촌...
노동자, 농민 등 서민들인 민중의 삶은 더욱 더 고달파지고 있다.
차별과 편견이 여전한 세상, 유전무죄 무전유죄, 가진 자와 못가진자, 배부른 자와 배고픈 자.
아파서 아픈 것이 아니라 돈이 없어 아픈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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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권 이후 절대로 박정희가 아닌, 노동자와 농민의 힘으로 일군 경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가면 갈수록
심각해가는 양극화 현상. 그 속에서 고통받는 많은 사람들. 이들의 고달픈 삶은 언제쯤 나아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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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이 지난 지금, 선거권 등 정치 등에서의 절차적 민주주의는 진전됐지만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고달픔이 더해가는
세상, 20년 전 그날의 함성은 기념되어야 할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고통 받는 민중들을 위해 다시 한 번 울려야 할 것이다. 결코 평등하지 않은 경제적, 사회적 비민주적 오늘에서  경제적 민주화, 사회적 민주화의 함성은 다시 울려야 한다.

 

미완의 항쟁, 미완의 혁명, 6월 항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나서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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