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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과 가혹행위 못참아 부대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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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탈북 경비대원 中공안에 체포…"배불리 먹으며 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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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은 지난 15일 AK자동소총 1정과 30발의 실탄을 휴대한 채 탈북한 북한경비대원 김정철(19) 씨가 20일 낮 12시경에 중국공안과 변방대의 협동작전으로 체포됐다고 22일 전했다.

데일리NK 현지 특파원도 이날 북한 경비대원 체포 사실을 확인했다. 관련 수배전단과 사진은 현지 사정으로 23일 오전 송고할 예정이다.

탈북 경비대원은 공안의 조사과정에서 ‘부대에서 배고픔과 상관들의 괴롭힘을 참을 수 없어 총으로 그들을 쏴 죽일 생각으로 부대 무기고에서 실탄을 훔쳐 나왔으나, 차마 행동으로 옮기지는 못하고 중국으로 도망쳤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자유북한방송 현지 통신원에 따르면, 탈북한 북한 경비대원은 20일 낮 12시경 중국 지린성 화룡시 삼합진 강역 4대부근의 한 민가에 들어가 "배가 고프니 밥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농가에 들어가기 전에 부근의 소 외양간에 총을 숨겨놓고 탄창만 소지한 채 들어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미 수배 전단을 통해 탈북 군인임을 간파한 민가 주인은 아내를 시켜 먼저 경비대원에게 밥을 주도록 했다. 주인은 경비대원이 밥을 먹는 틈을 이용해 공안에 신고를 했고, 연락을 받은 중국공안과 군인들이 출동해 탈북 경비대원을 체포했다고 한다.

화룡시 변방대의 한 관계자는 경비대군인을 체포할 당시 '그는 극도로 지쳐있는 상태여서 힘이 없었고 체포과정에 별다른 저항이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

경비대 군인은 조사관들에게 ‘탈북한 후 얼마간의 차비를 얻어서 중국 내륙 쪽으로 깊이 들어가 농사일이라도 하면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 갈 생각이었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경비대 군인은 지난 15일 부대를 탈출해 두만강을 건넜고 투먼시 개산툰진의 한 민가에 들어가 총을 꺼내 들고 주민들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뒤 산으로 올라 행방이 묘연해 졌다.

그는 산속에 올라 5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숨어 지내면서 야간에만 북쪽을 향해 조금씩 움직였다. 중국 공안은 수배 전단까지 배포하면서 경비대원 체포에 열을 올려왔다.

한편, 북한경비대원을 신고한 민가 주인은 공안 당국으로부터 체포에 도움을 준 공로로 5만 위안(600만원정도)의 포상금을 받았다. 중국 공안이 탈북자 검거에 도움을 준 신고자에게 5만 위안이라는 거액의 포상금을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양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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