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비치 파티(Beach Party) - 추억의 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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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치 파티(Beach Party) - 추억의 외화

fabiano 0 1844  


1963년 감독 : William Asher 주연 : Annette Funicello + Frankie Avalon 음악 : Les Baxter  1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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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적인 측면에서 전 세계의 유행 음악과 영화들을 뒤돌아 보건데 1960년대만큼, 당시의 십대들에게 새롭고 또 흥미진진하게 어필을 한 유행풍조들이 (우후죽순 격으로) 많이 생겨난 시대는 다시 없는 것 같다. 우선 195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수퍼 스타, Elvis Presley (1935-1977, 미국)의 열풍은 그의 군대 복무시절(1958년 3월-1960년 3월)에도 여전히 식을 줄을 몰랐고, 한편, 영국에서는 1958년부터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Cliff Richard (1940, 영국)가 엘비스 못지않은 인기를 얻는 가운데 비틀즈(The Beatles)라는 또 다른 거대한 산맥이 출현을 하면서 음악뿐 만아니라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포함한 당시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 전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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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The Wild One (1953)의 Marlon Brando (1924-2004, 미국)에서부터 Revel Without A Cause (1955)의 James Dean (1931-1955, 미국), Love Me Tender (1956)의 Elvis Presley (1935-1977, 미국), Gidget (1959)의 Sandra Dee (1944-2005, 미국), A Summer Place (1959)의 Troy Donahue (1936-2001, 미국), Come September (1961)의 Bobby Darin (1936-1973, 미국) The Young Ones (1961)의 Cliff Richard (1940, 영국)등등의 주옥같은 월드스타들이 이미 1950년대부터 붐을 일으키기 시작한 십대 청춘영화(Teen Movie)들도 여전히 1960년대 내내 대단한 인기를 얻었지만, 특히 그중에서도 노래를 함께 하는 가수 겸 배우들이 출연하는 청춘 음악영화들은 주제곡들이 함께 히트하면서 더욱 더 폭발적인 반응과 새로운 유행 풍조를 영화계와 음악계에서 동시에 불러 일으키게 된다.

* 1950년대에 인기가 있었던 선구적인 십대 청춘영화들
The Wild One(1953)/Revel Without A Cause(1955)/Blackboard Jungle(1955)
Rock Around Clock(1956)/Rock, Rock, Rock(1956)/Love Me Tender(1956)
Tammy & The Bachelor(1957)/Loving You(1957)/Jailhouse Rock(1957)
High School Confidential(1958)/King Creole(1958)/The Blob(1958)
A Summer Place(1959)/Gidget(1959)/Girls Town(1959)
Hound Dog Man(1959)/Teenager From Outer Space(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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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서부해안, 캘리포니아에서 대중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Surfing 붐은 급기야 Surf Music이라는 유행음악까지 탄생시키면서 Jan & Dean, The Beach Boys, The Ventures, 등등을 스타로 만들어 놓았지만 이럴 즈음 The Alamo (1960)에서 이미 주목을 받은바 있는 Frankie Avalon(1939, 미국 필라델피아)도 영화계와 음악계 모두에서 십대들의 새로운 우상(Teen Idol)으로 자리를 잡았고, 또 1960년대에 대단하였던 Ann Margret(1941, 스웨덴)이 인기를 얻기 훨씬 이전인 1950년대 중반부터 이미 TV 탤런트와 월트 디즈니의 모델로 인기를 얻으면서 음반도 발표한 바 있는 Annette Funicello(1942, 미국 뉴욕)역시 Sandra Dee(1942-2005, 미국)와 비슷한 귀여운 외모로 혜성과도 같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바로 이런 당시의 선풍적인 미국 서부해안의 유행 트렌드와 또 이렇게 막 뜨고 있던 10대들의 우상을 샌드라 디와 바비 다린 같은 환상적인 또 하나의 남녀 커플로서 조합을 하여 큰 성공을 거두면서 Beach Movie라는 새로운 유행 형태와 풍조를 만들어 낸 1960년대 초의 잊지 못할 청춘 음악영화들의 원조 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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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신혼여행이라도 가듯 둘이서만 즐겁게 여름방학을 보내자고 약속을 하고 신나게 노래를 하면서 달려 와, 말리부 해변 가의 별장에 도착을 한 연인 사이 Frankie (Frankie Avalon)와 Dololes (Annette Funicello)는 이미 별장 안에서 아무렇게나 잠을 자고 있는 20명이 넘는 수많은 친구들 때문에 화들짝 놀란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돌로레스의 말에 화가 난 후랭키는 도착 첫날부터 말다툼을 하면서 둘의 사이가 어색해지기 시작한다. 한편, 이런 젊은이들의 모습을 멀리서 망원경으로 지켜보며 도청을 하는 이가 있는데 그는 요즘 젊은이들의 데이트 형태를 연구하고 있는 인류학자 교수 Robert Orwell Sutwell(Robert Cummings, 1908-1990, 미국)으로서 그의 조수이자 그를 짝사랑하는 여인 Marianne(Dorothy Marlon,1925, 미국 시카고)는 그를 Bob이라고 부른다. 한편 의도적으로 접근을 한 밥과 우연히 친해진 돌로레스는 후랭키의 질투를 유발시키기 위하여 일부러 더 다정하게 구는 척을 하고 또 이에 질 새라 후랭키 역시 다른 여자애들과 해변에서 썰핑을 하면서 무척 즐거운 척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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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서 지들이 무슨 영화 The Wild One(1953)의 주인공들이라고 검은 가죽점퍼들을 입고 모터사이클을 타며 떼로 몰려다니는 Eric Von Zipper (Harvey Lembeck, 1923-1982, 미국)가 왕초노릇을 하는 Rat Peck 이란 무리들까지 등장을 하며, 즐겁게 노는 후랭키 일행을 훼방하고 위협하는데 그러나 뜻밖에 허약하게 보이던 밥 교수가 손가락하나를 이용한 기공무술을 구사하며 이들 무리들을 제압하고, 꼼짝 못하게 하면서 일약 해변가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이들과 어울리면서 자연스럽게 썰핑도 배우고 점점 친해지는데 외모도 복장도 차츰 변해가는 그런 밥에게 매리안은 심한 질투를 느끼게 되고 후랭크 역시 화가 난 나머지 밥의 숙소를 몰래 쳐들어가 그의 정체를 파악하게 된다. 결국 크림파이를 던지는 패싸움 끝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밥 앞에서 후랭크와 돌로레스는 화해를 하게 되고 다시 일행들과 함께 즐거운 비치파티를 벌이며 밤을 새워 춤추고 노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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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라고 해봐야 뭐 대단한 것은 없으나, 조연으로 출연을 한 밥 교수역의 로버트 커밍스와 왕초, 지퍼역의 하비 렘벡이 펼치는 끊임없이 폭소를 유발하는 눈부신 코미디 연기와 함께 첫 장면에서부터 등장을 하는 신나는 랔앤롤 스타일의 음악들이 무척이나 흥을 돋군다. 피아니스트로 음악을 시작하여 1945년부터 Meltones라는 밴드에서 활동을 했던 Les Baxter(1922-1996, 미국 텍사스)가 만든 주옥같은 여러 주제곡들은 때에 따라선 달콤한 이지 리스닝, 발라드 곡까지 가미를 하면서 랔앤롤의 리듬과도 같은 뜨거운 젊음의 열기를 잠시 식혀주기도 하였는데 이 영화를 통해서 히트를 한 여러 곡들은 오프닝 타이틀에 이어 엔딩 크레디츠에서도 다시 한번 종합적으로 들려주기도 한다(아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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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ch Party


후랭크 와 돌로레스가 썰핑보드를 뒤에 실은 장난감 같은 무개차를 타고 해변가를 달리는 첫 장면에서 직접 불러주는데, 가수로서도 인기가 대단하던 이들 두 주인공의 실제음성으로 녹음이 된 이곡은 이 영화를 대표하는 Main Theme 이자 이 영화가 자랑을 하는 최고의 히트곡이다.


* Treat Him Nicely


돌로레스가 어느날 밤 외롭게 거울 앞에 앉아 내가 후랭크에게 뭘 잘못했지?라고 반문을 할 때 거울안의 돌로레스가 마치 딴 사람인 것처럼 그이에게 잘 하라고 충고를 하자 돌로레스가 캔디같이 달콤한 이 발라드를 차분하게 부른다. 여 주인공, 애넷을 가수로서도 대성공을 하게해준 그녀의 대표적인 히트곡이다.


* Promise Me Anything


밥 교수를 사랑하는 조수 매리안이 밥을 대신하여 잠시 망원경으로 밖을 살피면서 레코드 한장을 틀며 따라 부르는데 이 때 LP로부터 들려오는 음악이 바로 여 주인공 애넷의 또 다른 히트곡인 이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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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는 1950년대 에 이어 1960년대에도 G I Blues (1960)를 필두로 Blue Hawaii (1961),Girls! Girls! Girls! (1962), Fun In Acapulco (1963), Viva Las Vegas (1964)등의 순서로 그리고 클리프 리차드는 The Young Ones (1961)를 시작으로 Summer Holiday (1963), Wonderful Life (1964)순서로 그리고 비틀즈는 A Hard Day's Night (1964)을 시작으로 이렇게 월드 빅 쓰리가 모두 수많은 청춘 음악 영화에 출연들을 하면서 영화와 음반 시장을 석권할 당시에 신선하게 등장을 한 이 새로운 형태의 영화는 제작자의 기대이상으로 당시 십대들에게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주인공인 후랭키와 애넷이 다시 함께 출연을 하면서 이 영화의 속편 격으로 볼 수 가 있는 Bikini Beach (1964)를 포함하여 파티와 비치가 제목으로 들어가는 수많은 유사 작품들이 양산이 되는 결과를 낳았고 결국 이런 유행풍조는 영국의 인기가수 Lulu가 출연을 한 To Sir With Love(1967)를 포함하여 1970년대의 Saturday Night Fever (1977)와 Grease (1978)에까지도 계속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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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치 파티의 유사한 1960년대의 청춘영화들
Bikini Beach (1964)/Pajama Party(1964)/Muscle Beach Party(1964)
Ride The Wild Surf(1964)/The Beach Girls And The Monster(1965)
Dr. Goldfoot & The Bikini Machine(1965)/Ski Party(1965)
Beach Blanket Bingo(1965)/How To Stuff A Wild Bikini(1965)
Ski Fever(1966)/Bikini Beach Party(1967)/Gidget Goes Hawaiian(1961)

 

* 1960년대의 인기 청춘영화들
Where The Boys Are(1960)/Come September (1961)/Blue Hawaii(1961),
The Young Ones(1961)/Girls! Girls! Girls! (1962)/Bye Bye Birdie(1963)
Fun In Acapulco (1963)/Summer Holiday(1963)/Palm Springs Weekend(1963)
Tammy And The Doctor(1963)/Wonderful Life(1964)/Viva Las Vegas(1964)
A Hard Day's Night-Beatles(1964)/To Sir With Love(1967)

 

* 1970년대의 인기 청춘영화들
American Graffiti(1973)/Saturday Night Fever(1977)/Grease(1978)
Lemon Popsicle(1978)/The Wanderers(1979)/Back To The Beach(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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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의 초기 랔앤롤 음악들도 세월이 가면서 점점 심오하게 변해갔듯이 1960년대 중반서부터, 랔 음악은 여러 형태로 점점 무겁게 발전이 되어가면서 미국서부해안 역시 이 영화의 바탕이 되었던 썰핑문화는 히피문화로 차차 바뀌어졌고 그러면서 이런 스타일의 십대청춘영화들도 차츰 쇠락기에 접어들기 시작하였다. 이는 마치 골치 아픈 현실에서 도피를 하여, 그동안 휴가지의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재미있고 쉬운 것들만 추구하며 즐기던 10대들의 가벼운 이지 고잉 라이프스타일(Easy Going Lifestyle)이 차츰 베트남전쟁으로 인하여 야기된 반전운동과도 같이 급변하는 심각한 분위기의 현실로 다시 회귀할 수밖에 없었음을 생각해볼 때 일말의 안타까운 면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세상은 쉬지 않고 변해갔고, 또 새로운 유행들이 지난 유행들을 밀어내면서 그렇게, 그렇게 시대는 1970-80년대로 그리고 이제는 세기까지 바뀌어 21세기에 우리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당시의 십대들에게 엄청나게 신선한 대중문화의 힘을 느끼게 했던 이런 Sweet And Innocent 스타일의 청춘음악 영화들은 이제는 지난시절의 소중한 하나의 유물로서만 우리들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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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트 우수 블로그 왕관이예요김제건의 영화음악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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