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포에서 2013. 8. 19.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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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8 09:47
2박 3일 마지막 부산나들이 청사포에서...
예전에 달맞이 고개에서 본 풍경이 아름다워서 그곳에 들리려고 했으나
워낙 인파가 많고 주차할 곳이 없어 그 아래 청사포에 왔다.
청사포 해물집에서 보이는 해운대 신시가지의 고층 아파트 건물 풍경이 다소, 낯설다.
한적하나 탁 트인 바다 풍경을 바라 보며 조개탕이며 구이로 술 한잔하는 기분이 꽤, 좋다.
갯바위에서 낚시하는 사람, 바닷물 속을 헤치며 무엇인가 열심히 걷어 올리는 해녀,
물살을 헤치며 쏜살같이 달리는 제트스키. 홀로 서 있는 외로운 등대.
술 한잔에 쓴 인생낙서들.
처제, 처남, 동서들과 다함께 어울려 한잔하는 정(情)은
요즘은 보기 힘든 정서가 아닌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