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리 해수욕장에서... (1)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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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8.19 13:25
나사리 해수욕장에서 - 2013. 8. 17.
부산에 살고 있는 처제, 처남들의 요청으로 집사람과 오랫만에 부산나들이.
올해처럼 유난히 뜨겁고 긴 여름 날은 내 생애 처음인 것 같은데...
해운대 광안, 송정, 일광 해수욕장은 워낙 인파가 많아서
작은 동서가 눈여겨 봐두었던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고리(古里)원자력발전소를 지나 미리 예약해둔 장소에 가니 의외로 한산하다.
조금 있으니 어선 한 척이 방파제 한 켠에서 그물을 치며 온다.
피서 온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이더니 그물을 잡아 당기기 시작한다.
동서들과 처남들도 합세하여 그물을 당기는데 이렇게 해서 잡은 고기는 나누어 가진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이 워낙 많은지라, 동작 빠른 사람 몇몇만 겨우 몇 마리 챙긴다.
단순히 고기잡는 체험이지만 이렇게 합심하여 줄을 당기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영차~ 영차~
합심하여 줄을 당기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그물망이 좁혀지자 고기가 펜스를 넘어 내뺀다.
제각기, 자기 몫을 챙긴다.
막내 동서가 양태며 성대, 광어 몇 마리 챙겨왔다.
참고로 이 고기가 성대라고 하네요. 화려한 몸체에 걸맞게 맛도 좋다고 합니다. 사진 <부산일보>.
막내 동서가 고기를 손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