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 부산나들이(2)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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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6 10:10
5박 6일 부산나들이(2)
처남, 처제들과의 남매계 모임으로 5박 6일 부산나들이.
해마다 남매계 모임으로 시원한 바닷가에서 1박하며 보냈는데
올해는 막내 처제가 두달 전에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하직한 딸을 잃은지라,
남매들이 위로도 하고 겸사겸사, 피서를 할겸, 민박을 하며 보냈습니다.
쉽사리 잊을 수 없는 일이지만 모두의 위로와 격려에 처제는 애써, 미소를 짓습니다.
둘째날엔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소재 해수욕장으로...
한적한 이곳은 재작년에 온 곳으로 사람들이 그다지 붐비지 않아 좋습니다.
민박을 정하고 낚시며 해수욕을 하고...
휘영청 밝은 달빛 해변의 풍경을 즐겨 봅니다.
경남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바라 보이는 해안선 너머로 신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철썩~ 철썩~대는 파도 소리에 마음은 한결 상쾌하다.
옆의 분에게 낚싯대를 빌려 폼을 잡아 봅니다.
막내 동서와 함께...
아직 한낮이 아니어서 그런지 바닷물이 꽤, 찹니다.
바닷물에 비치는 불빛이 다소, 멋집니다.
휘영청 밝은 달빛이 파도에 부서집니다.
마침, 배 한척이 서치라이트를 비추며 지나갑니다.
민박집 침상에서 철썩대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