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시절 - 그 시절의 누이
파비아노
그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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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1 15:44
그때 그 시절 - 그 시절의 누이
아래 포스팅은 한국전쟁 당시, 1953. 6. 춘천역에서 군용열차를 타고 어디론가, 가는 美軍들에게
스카프를 파는 소녀의 모습으로 머리는 쌍갈래로 땋고 검정 고무신을 신은
열너댓 살 쯤 되어 보이는 그 시절, 우리들의 누이의 모습이다.
우리의 민요 아리랑을 영문으로 새기고 한국전쟁에 참전한 16개국의 국기와
전선에서 활약한 유엔군 각 부대의 휘장이 새겨져 있는 스카프이다.
그때 그 시절, 질곡의 세월을 살아 온 우리 세대에게 가슴 뭉클한 느낌을 주는 사진이다.
1951. 1. 4. 후퇴 이후, 모친을 따라 부산 피난 시절을 보내며 두어 번인가, 모친을 따라 잠시,고향에
다녀 오는 기차역에서 사진속의 누이가 스카프며 과일을 파는 광경을 본 기억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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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춘천역, 1953. 6.
(2) 영문 아리랑 가사와 각종 휘장이 인쇄된 스카프. 19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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