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KON] E8700 (1/120)s iso200 F3.7 ▲ 29일 열린 '통일교육 학술세미나'에서 기조발표하는 송영대 전 통일부 차관.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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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통일교육이 올바른 북한관을 토대로 안보와 통일을 병행하는 ‘통일안보교육’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오후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세종호텔에서는,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와 독일의 한스자이델재단(대표 베른하르트 젤리거)이 공동주최한『신정부의 대북정책과 통일교육 발전방안』이란 주제의 학술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기조발표에 나선 송영대 전 통일부 차관은 “지난 10년간 좌파정권은 안보교육은 폄하하고 통일교육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해 왔다”며, 이 교육이 “북한사회의 모순, 문제점을 덮고 오히려 북한을 미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좌파학자들에 의한 한국 근현대사 왜곡, 전교조에 의한 북한추종 행태는 우리의 통일교육을 크게 왜곡시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몇 년 전 육사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의식조사에서 ‘우리의 주적이 미국’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34%(북한은 33%)라는 보도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며 “육사 지망생의 안보의식이 이럴진데, 일반 대학생의 의식이 어떨지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개탄했다.
송 전 차관은 “따라서 새 정부는 북한을 있는 그대로 보는 올바른 북한관과 함께 안보와 통일을 병행하는 통일안보교육을 새롭게 정립, 자라나는 세대들이 근현대사를 균형감 있게 배울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이날 행사 주최단체중 하나인 독일 한스자이델재단의 베른하르트 젤리거 대표. 그는 독일의 통일과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서독은 동독의 인권문제에 침묵하지 않았다"고 강조, 이명박 정부가 북한인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역설했다. ⓒkonas.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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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는 지난 총선 결과와 관련,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등 우파 진영이 좌파진영을 크게 압도하는 상황이 연출됐다”며 “이것은 우리 의회가 보수화 되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Konas.net)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