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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biano 30 1084  
 

모친께서 젊어서부터 성당을 다니신 터라, 슬하의 자식들이 어려서부터

영세를 받았고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천주교에 다니게 된 사연인데

모친께서 사실만큼 사신지라 그리 억울해 할 죽음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자식들은 부모님들이 좀 더 오래 사시기를 기원하는 것은 누구다 다 같은

심정일 것이다.

생전에 효도를 더 잘해드렸으면 마음이지만 막상 돌아가신 후에는 더더욱 그런 느낌이다.

예전엔 남의 장례에 그다지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

모친의 죽음이후, 여러 군데에서 신자들이 3일 동안 연도(煉禱)를 하는 모습에서

위령미사의 의미를 다시금 깨달았다.


즉, 위령 기도는 전에 연도(煉禱)라고 하였으며 세상을 떠난 교우들을 위해 바치는

기도를 말하는데(가톨릭 기도서 74쪽) 이는 시편(129편, 50편)과 기도문으로 되어 있다.

이는 세상에서 보속을 다 못하고 죽은 사람은 천국에 들어갈 때까지 연옥에서 정화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때 고통 중의 연옥 영혼을 위해 하는 기도를 말한다.


연옥의 영혼은 자력으로 천국에 올라갈 수도, 고통을 덜 수도 없으므로 지상의 교우들이

기도와 희생으로 빨리 천국에 오르도록 기도해야 한다.

그 기도 중에 가장 중요한 기도는 역시 위령 미사이다.

이 미사에는 기일 미사, 장례 미사, 보통 미사 등이 있는데, 그때마다 미사 예물과 함께

사제에게 미사 봉헌 신청을 해야 한다고 한다.


아들과 딸들이 각자 본당에 모친의 영혼을 위한 신심미사와 연미사를 드리고 예물을

봉헌하였으니 저 세상, 천국에서 평안한 모습으로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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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DCR-IP1 (1/60)s F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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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Comments
은하수 2008.12.08 16:13  
좋은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daeyk 2008.12.08 16:35  
삼가 애도를 표합니다.
2008.12.08 17:05  
자식은 늘 죄인인가 봅니다..힘 내시지요..^^
fabiano 2008.12.08 17:16  
감사합니다.
fabiano 2008.12.08 17:16  
3개 본당에서 연도를 드렸으니 분명, 복받을 일입니다.
fabiano 2008.12.08 17:17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훌훌 털고 시작해야죠.
화사랑 2008.12.08 17:35  
하느님 품으로 가셨다고 위안하면서도 부모님 보내 드리기가 어렵다는걸 저또한 절절하게 느꼈답니다.
fabiano 2008.12.08 18:27  
그래서 이승에의 미련인가, 끈을 오래도록 잡고 있었지요. 사후에 연미사와 기도가 있으니 위안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흰구름 2008.12.08 21:29  
아들 딸들이 속한 성당의 연도팀....  가톨릭을 선교하는 직.간접적인 방법 중에서 제 생각으론 으뜸이 연도와 장례미사로 압니다... 늙으면 성당에 댕겨야지...하는 그 말 들으면 저도 으쓱할 때가... 힘드셨지요..좀 쉬십시요.. 베드로
fabiano 2008.12.08 22:02  
연도와 장례미사에 대한 의미를 다시 느꼈습니다. 죽음에 대한 담담한 마음가짐도 아울러 필요하고요. 감사합니다.
호수가되어 2008.12.08 23:09  
성경에도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셨으니...편안한 잠을 자면서 기다리실 것입니다,,,^^*그 사이에 일을 당하셨군요,,,위로함들 드리며 고인의 영혼에 명복을 빕니다,,^^*
눈초 2008.12.08 23:47  
삼가 명복을 빕니다.
fabiano 2008.12.09 00:18  
생로병사는 인간의 숙명이니... 감사합니다.
fabiano 2008.12.09 00:21  
죽은 것이 아니라 잠을 잔다...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자수정 2008.12.09 09:26  
저희들도 레지오에서 가곤한답니다. 상주님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연도를 바치고~~~~장례미사 성가는 왜그리 눈물 나게 슬픈지~~~~
fabiano 2008.12.09 09:56  
오늘 이 세상 떠난~... 이 장례성가에 모두들 숙연해집니다. 이래저래, 감사드립니다.
도돌돌 2008.12.09 10:59  
편안하신곳에 계실겁니다.
觀水 2008.12.09 11:18  
평생을 의지하셨던 주님의 품에 안기셨으니 따스하게 잠드실 것입니다. 편히 잠드소서...선배님 수고하셨습니다.
fabiano 2008.12.09 14:09  
觀水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fabiano 2008.12.09 14:09  
모친께서는 수많은 분들이 애도하여 분명히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
Neptune 2008.12.10 17:10  
더 넓은 세계를 인식하는 계기가 되는 시점입니다.
fabiano 2008.12.10 20:13  
이제, 죽음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고 담담한 마음가짐을 가져봅니다.
술람미 2008.12.10 21:01  
또 다른 영역으로 옮기신거지요^^
fabiano 2008.12.11 12:16  
죽음은 또다른 의미의 시작이지요.
피케노 2008.12.13 10:35  
이제사 이글을 봅니다.. 죄송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fabiano 2008.12.13 11:07  
괜찮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뽀르짜(^*^) 2008.12.16 16:08  
많은 교우들의 연도를 받으셨으니 좋은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fabiano 2008.12.16 21:15  
예, 그럴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mulim1672 2008.12.18 00:58  
천주교의 여러 의식은 참으로 장중함을 느낌니다. 천주교는 그래도 한국적인 토착화가 많이 된듯합니다. 돌아가신것을 召天하셨다 라 하는 것은 기독교에서 쓰는 용어인가요? 모친게서는 천국에서 영생하시리라 믿습니다.
fabiano 2008.12.18 04:29  
기독교 중에 개신교에서는 召天이라 하고 천주교에서는 善終하셨다고 표현하지요. 불교에서는 入寂하셨다라고...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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