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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동안 잘있었는가?...

fabiano 24 1077  

"그래, 그동안 잘있었는가?"

"아, 덕분에....니도 잘있었제?"


어떤 행사장에서 마련한 점심시간에 만난 두할머니.

한 분은 고개너머 버스로 한참가야 되는 길가막골에 사시고....

여간해서 일부러 만나자고 약조를 하지 않는 이상은 맨날 손주 봐주기에

한 세월을 보내니 주름살이 대여섯개 생기는 이날까지도 만난 횟수가

손가락으로 헤아려봐도 몇번되지 않는다.

구수한 장국밥에 막걸리 한잔 걸치고 담배 한 대 물고는 그동안  지나온

세월을 이야기하는 도중에 무엇이 그리 우스운지, 파안대소하는 한편,

한 분은 미소로 대한다.

그동안 살아온 세월이 적잖이 마음고생이 오죽 했으랴만 이마에 굵게 새겨진

주름살만큼이나 달관한 삶의 여운을 남긴다.


또한, 이게 우리 어머니들의 자화상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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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DSC-H1 (1/50)s iso64 F3.5




24 Comments
은하수 2007.10.21 12:47  
참 정겨워 보입니다 ^^
fabiano 2007.10.21 21:30  
오랫동안 못만났던 친구를 보니....누구나 정겹게 보일 터....
ks4004 2007.10.21 21:51  
우리 할매같이 보이네요 ~~ 할매요~~~
fabiano 2007.10.21 22:02  
할매 맞습니까? 그라믄 얼른 와서 넙죽 엎드려  절해야쥬.....*^.^*
타공 2007.10.21 23:28  
나이가 드셔도 옛날의 어머니로서의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저는 벌써 돌아가셔서 아득한 추억속에 계시답니다.
fabiano 2007.10.22 05:30  
그래서 추억을 회상하는거죠....ㅎㅎㅎ
마중물 2007.10.22 07:43  
할 이야기가 너무 많으시겠군요.
학암 2007.10.22 08:25  
시골 할머니들이 푸근한 정이 느껴집니다.
fabiano 2007.10.22 09:18  
이야기 보따리에 시간가는 줄 모르더이다....ㅎㅎㅎ
fabiano 2007.10.22 09:20  
우리 시대의 어머니像이 情으로 이어져 오던 것이 아니던가요...
도돌돌 2007.10.22 22:26  
저런 모습에 마음이 저려오는 밤입니다.
fabiano 2007.10.22 22:38  
이 밤, 벗님과 함께 대작하며 살아온 세상을 야그하는 것도 정말 좋으려니....
fabiano 2007.10.22 22:40  
자주 못만나니 더욱 그런 느낌인데요...마음 맞는 친구끼리 강남에도 간다는데....
도돌돌 2007.10.22 22:56  
밤을 새워 술잔을 비워도 모자랄겁니다. ㅎㅎ
피케노 2007.10.23 08:17  
가는 세월이  원망도 되겟지요.... 살아 호사스러운 날들이 아쉽기만 하겟지요.... 그래도 세월은 가더이다...
fabiano 2007.10.23 11:12  
가는 세월 누가 잡을 수 있나요?  자주자주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술 한잔하고 그리고...
푸른깃발 2007.10.23 14:08  
정감있게 사진 잘 찍어셨네요.
자수정 2007.10.23 16:32  
제 어머님 같으신...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파비아노님 국화 고맙습니데이~~~내내 가을이 행복할 겁니다...
fabiano 2007.10.23 19:21  
요즘 세태는 너무 바쁘게, 각박하게 살다보니 정감을 느끼기엔 다소 어렵지않나 생각합니다.
fabiano 2007.10.23 19:25  
우리 동네에 90중반의 노부부께서 단란하게 사시는데요, 보기도 좋고 아직까지 큰병없이 사시니 70중반의 아들도 별 걱정없이 지내시니 참, 복이 많은 분입니다. 이렇게 병고없이만 살아도 얼마나 큰 복인지...
mulim1672 2007.10.24 13:16  
그런 할머니 어머니들이 한 분 두 분 사라져 가십니다. ...
fabiano 2007.10.24 18:32  
그렇게 하다보면 이윽고 우리들의 차례가...열심히, 재미있게 살아야 하지요.
풀잎 2007.10.25 10:15  
전에는 길에서 사진을 가끔 찍었는데...요즘은 꼭 물어보고 찍어야 한다네요...안그럼 나중에 생각지 못한 봉변 당한다고...ㅎㅎㅎ
fabiano 2007.10.25 19:29  
나쁜 의도가 아니라면....유난히 사진찍는 것에 신경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불특정 다수의 경우엔 어쩔 수가 없잖습니까? 이래저래,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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