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의 봄은.....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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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23 10:28
내고향의 봄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몰랐습니다.
고향의 강에서 고기잡이 배를 타고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보는
풍경은 예전에는 전혀 몰랐던 한 폭의 山水畵였슴을....
자연의 섭리가 그려낸 고향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운 절경입니다.
산을 좋아하는 이들이 잘알고 있을 갈기산, 비봉산자락을 휘어돌아가는
강줄기 곳곳에 펼쳐진 풍경화는 그리 흔치않은 장면들입니다.
옛선비들의 시조가락이 울려 퍼졌던 이름모를 정자의 누각이 멀리 점점이 보이고
소달구지 오가던 신작로엔 누렁이가 주인따라 한가로이 걸어가고.....
강변의 한켠 돌바위에 외로이 서있는 두루미, 황새의 모습이 가속하는 배엔진의 소음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먼데 하늘을 바라보고 유유자적, 서있습니다.
오늘은 옛 시인 소동파의 적벽부를 생각하며 한편의 멋진 詩想이 떠오르는......
오월 어느 하루 봄날.
아! 내고향의 봄이 이렇게 아름다울 줄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