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fabiano
포토에세이,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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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0 00:16
목 시리고 코 시린
겨울 바닷가에 오징어가
빨래 처럼 널려 있다.
괜히 쳐다보자니 턱이 아프고 이가 아프다
언젠가 너무 맛이 있어 그토록 고생했던 그넘인데
오늘 또 쳐다보니 생각 난다.
한 축 사서 찢어야 겠다.
고추장에 마요네즈를 곁들이지 않아도
역시 맛이 있다.
턱이 뻐근해도 또 찢는다.
그래도 손 놓지 못하고
또 찢는다.
자꾸 자꾸 찢는다.
그때는 그랬지만 설마 오늘도 그렇게 아플까?
오징어를 잘 먹던 친구놈이 생각난다.
소 여물 씹듯 우물대던 모습
절대 거부하지 않는 식성
지금도 그렇게 좋아하는 지...
<후배의글, 사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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