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블들과 함께 한 영동투어 ⑤
식당에서 반주로마신 복분자 와인을 시작으로 족욕체험을 하며 마신 각종 와인들이
제법 술기운을 돋우어 화색이 좋은데 일행을 태운 버스는 포도따기 체험장을 향해 출발했다,
버스안에서 행사 진행을 맡은 wintopia 직원들과 영동군청에서 나오신 김 효기씨 등 안내자들께서
포도따기 체험 전의 주의사항을 말씀해 주셨다.
영동군청 농정과 포도담당 김효기 主事.
행사 이벤트 중에 포도따기 체험 프로그램을 하기위해 영동군청에서 5천여평의 포도밭을
수매 해 두었단다.
체험비로 참여 손님에게 1인당 1만원을 받고 2 kg들이 포도상자에 켐벨을 5송이씩만 따도록 했고
5천원짜리 농산물 상품권을 1매씩 되돌려주어 행사장에서 사고 싶은 농산물을 골라 살 수 있도록
운영 한단다.
작년행사를 치러보니 호기심 많은 참여 손님들이 나무에 달린 잘익은 포도송이 중에 따서
담기전에 맛을 본다는 이유로 두어알씩 따먹고 그냥 두어 상품가치를 떨어뜨려 막대한 손실을
봤다며 그런 행동을 자제해 달라며 영동군청에서 안내를 맡으신 김 효기씨의 당부 말씀이 있었다.
포도는 송이에 달린 포도알 숫자보다 수 백배 많은 농민들의 땀방울이 모여 탐스런 포도송이가 된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행사에 참여하실 손님들께서는 영동군청 김 주사님의 당부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국도를 따라 주변에 보이는 밭은 대부분 포도밭이었고 포도나무도 축제일을 알고 있는듯,
폭염 속에서 잘익은 포도를 만들겠다는 듯이 짙푸른 잎사귀가 매우 싱그러워 보였다.
우리는 행사용으로 확보해놓은 캠벨밭으로 가야 했으나 미처 포도가 익질 않아서 부득이
하우스재배를 한 거봉포도 개량품종인 "자옥" 포도밭으로 가기로 했다.
각자 포도를 따담을 박스를 하나씩 직접 조립하고 포도송이를 자르기위한 전지가위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듣고 가위를 하나씩 받아 들었다.
2중으로 된 비닐하우스에 들어서니 알밤만큼이나 큰 포도알이 달린 푸짐한 송이가 낮으막한
포도시렁 밑으로 탐스럽게 달려있어 일행들의 입에서 탄성이 저절로 터져나왔다.
한사람당 세송이만 따고 두어명이 어울려 맛보기용으로 한송이를 더 따도 된다는 안내말씀에
따라 싱싱하고 잘익은 포도알을 따 입에 넣으니 굵은 포도알의 새콤 달콤한 기분 좋은 맛이
향기와 함께 입안에 가득한데 여러 알을 따먹어도 씨가 하나도 없었다.
보기에도 포도송이가 커서 2kg 세송이만 박스에 따 담았어도 박스가 넘쳐날 정도였다.
맛좋은 포도를 실컷 먹은 일행들은 행복감에 젖어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 하였고 다음 이벤트인
포도주 담그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모리마을" 로 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