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신호수(信號手)의 세번 째 이야기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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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19:54
고독한 신호수(信號手)의 세번 째 이야기
철도관련 시설공사의 신호수로서 왜관철교 부근 현장에서 일한 지, 보름째.
왜관철교는 중요시설물로서 한국특수경비대에서 밤낮으로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왜관철교는 일제 강점기(日帝 强占期), 노일전쟁, 만주침략 등으로 일본군의 중요 통과지점이었으며
한국전쟁 당시에도 유엔군, 미군들의 병력과 물자 이동 등의 중요 거점이기도 한 역사적인 철교이다.
왜관에서 2주 정도 지나 청도 철도건설현장에 배치되었다.
이곳에서는 KTX, ITX가 지나기 때문에 운행횟수도 많을 뿐더러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더욱더 신경써야 한다는 안전관리 감독의 당부이다.
경부선 하행선 청도역 진입 육교.
오래된 육교 교각 안에까지 개인의 건물이 들어서있고 담벽과 철로 사이가 불과 1미터 남짓하다.
내 보기에도 안전상 상당히 위험한 곳임에도 철도원에게 물어 보니 관련 규정에 따라 어쩔 수 없다는...
위험요소는 사전에 제거해야 하며 적어도 육교교각 밖으로 건물이 있어야 함에도
수십년 동안 이렇게 방치되어 온 것이다.
철도특수경비대가 주야로 지키고 있는 왜관철교.
인증 샷.
경부선 하행선 청도역 진입 육교.
육교 교각 밖으로 건물이 있어야 함에도 교각 안으로 까지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블록담장과 철로가 불과, 1미터 남짓하다.
간만에 화창한 날씨에 행글라이더 3대가 떴다.
기차길 옆, 이름모를 들꽃은 해마다 필 터이다.
지척을 분간할 수 없던 안개는 어느 새, 그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