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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혹독한 대가` 장담하더니…軍, 1차도발 70분만에 보복타격

fabiano 0 1860  

 <北 혹독한 대가> 장담하더니…軍, 1차도발 70분만에 보복타격  

 

 

北, 포격 도발

 

우리 군이 공언했던 '원점 타격'은 없었다. 북한의 고사포 발사를 대포병 레이더로 확인했으나

원점 확인 및 도발 원점 타격은 실현되지 않았다. 남측의 대북 확성기 조준 타격을 위협하던 북한이

실제로 고사포 도발을 한 20일 우리 군의 대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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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잘 관측할 수 있게 타격"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처음에는 고사포를 한 발만 발사했기 때문에 레이더가 허상을 잡을 수도
있다"며 "한 발만 가지고는 (도발 원점) 확인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두 번째로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76.2㎜ 직사포를 쐈을 때는 도발 원점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군은 현장지휘관(사단장)의 판단으로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첫 번째 고사포 발사 이후 도발 원점을 파악하고 있었는데 두 번째에 더 큰 규모로
포를 쐈다"며, "대응 조치를 두 번째 도발에 맞춰서 하자고 현장에서 결정하고 조치했다"
고 설명했다.
북한이 대북 확성기를 조준 타격하겠다고 위협할 때마다 우리 군은 '도발 원점과
지원 세력은 물론 지휘 세력까지 타격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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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잘 관측할 수 있게 타격"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처음에는 고사포를 한 발만 발사했기 때문에 레이더가 허상을
잡을 수도 있다"며 "한 발만 가지고는 (도발 원점) 확인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두 번째로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76.2㎜ 직사포를 쐈을 때는 도발 원점을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군은 현장지휘관(사단장)의 판단으로 대응했다고 발표했다.
이 관계자는 "첫 번째 고사포 발사 이후 도발 원점을 파악하고 있었는데
두 번째에 더 큰 규모로 포를 쐈다"며 "대응 조치를
두 번째 도발에 맞춰서 하자고 현장에서 결정하고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대북 확성기를 조준 타격하겠다고 위협할 때마다 우리 군은 '도발 원점과 지원 세력은
물론 지휘 세력까지 타격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 측에 인적·물적 피해가 없었다"며 "원점에 상응하는 곳을 타격했다"
고 해명했다. 그는 "두 번째 포격 이후 군사분계선 북쪽의 500m 정도 지점에 대응사격한 것"이라며
"북한군이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수십 발의 155㎜ 포탄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북한이 직사포로 포격한 지역이 군사분계선 남쪽 700m였기 때문에
그 정도 북쪽으로 들어간 지역, 즉 상응한 지역을 과녁으로 쐈다는 설명이다.
이는 우리 군이 적의 공격에 정확히 상응하는 만큼만 반격한다는 '비례성의 원칙'을 지킨 것에 불과했다.
 
 
◆ 야산 떨어진 첫번째 탄 확인 못해
 
군에 따르면 20일 오후 3시 53분께 경기도 연천군의 28사단 지역에 있던
대포병 아서 레이더에서 북한에서 날아오는 로켓의 궤적이 포착됐다.
당시 군은 레이더의 궤적만 확인했으나 연천군 중면 야산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 채 탄피가 떨어진 것은 확인하지 못했다. 북한의 고사포 발사 소리가
우리 측에 들리지 않았다고 군은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고사포는 지난해 10월 북한이 대북 전단을 향해 발사했던 것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이 지역에서 북한이 도발했을 때도 우리 군은 대응사격을 했다. 지난해 10월 10일 우리 민간단체가 경기도 연천에서 날린 대북전단 풍선을 향해 14.5㎜ 고사총 10여 발을 쏴 일부 탄두가 우리 측 지역에 떨어진 바 있다. 당시에도 우리 군은 북한군이 쏜 총탄이 우리 지역에 떨어진 것을 확인한 뒤 K-6 기관총 40여 발을 인접 북한군 GP(비무장지대 내 소초)를 향해 대응사격했다. 이후 남북 GP 사이에 2차 총격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2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 심리전 방송 재개는 우리에게 선전을 포고하는 직접적인 전쟁 도발 행위"라며 "
우리의 군사행동은 있을 수 있는 도전과 확전까지 예견한
무차별적인 타격전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노동신문도 18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감행되는 '모략방송'과 '삐라(대북전단) 살포'는
가장 노골적인 심리전 책동"이라며 "상대방을 자극하는 심리전을 벌이면서
무력을 투입하면 그것은 곧 전면 전쟁을 의미한다"고 군사 행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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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함지뢰 늑장 대처로 교훈?

 

이런 가운데 지난 4일 북한이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목함지뢰 도발을 했을 때는

적기에 군사적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수십여 발을 대응사격하는 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군 내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다.

북한의 도발이라고 확인된 후에 말로만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하고

확성기 방송 재개만 한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안타깝고 후회한다는 의견이 표출됐다.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보복 조치를 예고했지만,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즉각 도발 지원 세력을 타격했어야 한다는 뒤늦은 자성의 목소리다.

 

군 소식통은 "당시 북한의 도발로 판단한 뒤에는 즉각 보복 타격하는 게 적절한 대응이라고 본다"며

 "이번에는 지체 없이 대응사격을 한 것은 목함지뢰에 대한 뒤늦은 대응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군 수뇌부들이 목함지뢰 도발 이후 전방 부대를 순시하는 자리에서 이러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지난 18일 동부전선 GP(소초)를 방문해 확성기 방송 등 대북 심리전 태세를 점검하며 "적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평상시 훈련대로 주저하지 말고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7~18일 서북도서 지역을 순시한 이상훈 해병대사령관도 "군인의 DNA는 싸워 이기기 위해 전투에 몰입하는 것이며, 해병대의 DNA는 적이 도발한다면 과감하게 방아쇠를 당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사령관은 북한군의 예기치 못한 다양한 형태의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MK 뉴스 [안두원 기자 /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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