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 골목길 안 추억의 풍경
fabiano
그때 그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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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19:07
어려웠던 그 시절, 달동네 풍경...
![1514979223358126.jpg](/data/cache/blog/1514979223358126.jpg)
1970년대 달동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대형 구조물 속을 관람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곳곳에 붉은 페인트로 쓴 ‘멸공’, ‘반공’ 등의 구호가 시대상을 짐작케 한다.
삼립 크림빵, 눈깔사탕, 땅콩캐러멜 .. 추억의 구멍가게...
![1514979224118826.jpg](/data/cache/blog/1514979224118826.jpg)
먹을거리가 귀했던 그 시절,
아이들에겐 눈깔사탕 한 알, 땅콩캐러멜 한 개도 뿌듯한 주전부리였다. 어쩌다 삼립 크림빵이라도 사게 된 날은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뻤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주머니가 가벼운 아이들은 대개 구멍가게 앞에서 군침 흘리며 입맛만 다셔야 했다.
눈물 어린 전당포...
![1514979225410106.jpg](/data/cache/blog/1514979225410106.jpg)
‘양복, 한복 환영/은비녀 대환영/미성년자 출입금지/신분증 필히 제출’이라는 글귀가 전당포 입구에 써 있다. 가난을 못 이겨 아끼던 패물과 옷가지를 맡기며 눈물짓던 우리네 어머니의 얼굴이 떠오르는 듯하다. 맡은 물건이 곧 돈이었던 전당포에서는 이처럼 안전을 위해 철창을 치고 손님을 맞기도 했다.
전자제품 고치고, 음반도 사는 전파상...
![1514979226962527.jpg](/data/cache/blog/1514979226962527.jpg)
이제는 전자대리점에 밀려 사라졌지만, 과거의 전파상은 전자제품 수리와 판매는 물론, 음반도 판매하는 전천후 가게였다. 전자제품을 수리하는 전파상 주인의 모습 뒤로 신작 레코드 표지가 붙어 있다.
빠른 귀가를 재촉했던 ‘사랑의 종’...
![1514979226135929.jpg](/data/cache/blog/1514979226135929.jpg)
“밤 10시 이 종이 울리면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아빠 엄마 모두 함께 빨리 집에 돌아가 명랑한 사회를…” 하는 안내문과 함께 시내 한복판에 내 걸렸던 ‘사랑의 종’. 사뭇 진지한 얼굴로 종을 치는 아저씨의 모습이 이채롭다.
한국 대중문화사의 흐름...
![1514979227435936.jpg](/data/cache/blog/1514979227435936.jpg)
터널 모양의 구조물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통과하면서 시대별로 한국 대중문화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입체적 구성이 눈길을 끈다.
추억의 영화 판촉물...
![1514979228370675.jpg](/data/cache/blog/1514979228370675.jpg)
명함만한 크기로 만들어 돌렸던 영화 판촉물. 이제는 중견 연기자가 된 배우들의 풋풋한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2004)’의 원형과도 같은 ‘진짜 진짜 미안해(1976)’에서는 청순미 넘치는 임예진, 머리숱 무성한 근육질 청년 이덕화가 뭇 소년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푸른 교실(1976)’에선 반항기 넘치는 얼굴의 전영록도 합세했다.
‘엄마 어렸을 적에…남은 이야기들’...
![1514979229419276.jpg](/data/cache/blog/1514979229419276.jpg)
차가운 눈발도 이기는 어머니 사랑...
![1514979230446715.jpg](/data/cache/blog/1514979230446715.jpg)
어머니는 조그만 생선 좌판을 차려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밑천이 없어 생선 종류는 달랑 두 가지.갑작스런 눈발에 비닐로 몸을 감싼 어머니는 부러운 눈으로 할머니를 바라본다. ‘잠깐만 참으면 우산 살 돈으로 아이들 학용품도 사주고, 머리띠도 사줄 텐데…’ 자신을 위해선 차마 쌈짓돈을 풀지 못하는 어머니의 사랑이 눈물겹다.
![1514979223358126.jpg](/data/cache/blog/1514979223358126.jpg)
1970년대 달동네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대형 구조물 속을 관람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곳곳에 붉은 페인트로 쓴 ‘멸공’, ‘반공’ 등의 구호가 시대상을 짐작케 한다.
삼립 크림빵, 눈깔사탕, 땅콩캐러멜 .. 추억의 구멍가게...
![1514979224118826.jpg](/data/cache/blog/1514979224118826.jpg)
먹을거리가 귀했던 그 시절,
아이들에겐 눈깔사탕 한 알, 땅콩캐러멜 한 개도 뿌듯한 주전부리였다. 어쩌다 삼립 크림빵이라도 사게 된 날은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뻤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주머니가 가벼운 아이들은 대개 구멍가게 앞에서 군침 흘리며 입맛만 다셔야 했다.
눈물 어린 전당포...
![1514979225410106.jpg](/data/cache/blog/1514979225410106.jpg)
‘양복, 한복 환영/은비녀 대환영/미성년자 출입금지/신분증 필히 제출’이라는 글귀가 전당포 입구에 써 있다. 가난을 못 이겨 아끼던 패물과 옷가지를 맡기며 눈물짓던 우리네 어머니의 얼굴이 떠오르는 듯하다. 맡은 물건이 곧 돈이었던 전당포에서는 이처럼 안전을 위해 철창을 치고 손님을 맞기도 했다.
전자제품 고치고, 음반도 사는 전파상...
![1514979226962527.jpg](/data/cache/blog/1514979226962527.jpg)
이제는 전자대리점에 밀려 사라졌지만, 과거의 전파상은 전자제품 수리와 판매는 물론, 음반도 판매하는 전천후 가게였다. 전자제품을 수리하는 전파상 주인의 모습 뒤로 신작 레코드 표지가 붙어 있다.
빠른 귀가를 재촉했던 ‘사랑의 종’...
![1514979226135929.jpg](/data/cache/blog/1514979226135929.jpg)
“밤 10시 이 종이 울리면 청소년들은 물론이고 아빠 엄마 모두 함께 빨리 집에 돌아가 명랑한 사회를…” 하는 안내문과 함께 시내 한복판에 내 걸렸던 ‘사랑의 종’. 사뭇 진지한 얼굴로 종을 치는 아저씨의 모습이 이채롭다.
한국 대중문화사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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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모양의 구조물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통과하면서 시대별로 한국 대중문화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입체적 구성이 눈길을 끈다.
추억의 영화 판촉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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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만한 크기로 만들어 돌렸던 영화 판촉물. 이제는 중견 연기자가 된 배우들의 풋풋한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다.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2004)’의 원형과도 같은 ‘진짜 진짜 미안해(1976)’에서는 청순미 넘치는 임예진, 머리숱 무성한 근육질 청년 이덕화가 뭇 소년소녀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푸른 교실(1976)’에선 반항기 넘치는 얼굴의 전영록도 합세했다.
‘엄마 어렸을 적에…남은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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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눈발도 이기는 어머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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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조그만 생선 좌판을 차려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밑천이 없어 생선 종류는 달랑 두 가지.갑작스런 눈발에 비닐로 몸을 감싼 어머니는 부러운 눈으로 할머니를 바라본다. ‘잠깐만 참으면 우산 살 돈으로 아이들 학용품도 사주고, 머리띠도 사줄 텐데…’ 자신을 위해선 차마 쌈짓돈을 풀지 못하는 어머니의 사랑이 눈물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