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다, 풀이구만....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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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23:27
죄다, 풀이구만....
돈을 벌지 못하는 백수가 반찬투정하는 소리입니다.
식탁엔 무말랭이, 김치, 봄나물, 된장에 박은 깻잎, 무우동치미, 장아찌, 냉이가 널려 있습니다.
밥상에 오른 멸치가 그나마 고기라고 올라와 있습니다. ㅎㅎㅎ...
먹거리로 건강을 챙기는 우리집의 위대한(?) 밥상입니다.
일전에 캔 냉이를 초고추장에 찍으니 상큼하며 봄을 씹는 맛이 그득합니다.
곁들여 산수유주 한잔....
요즘같이 어려운 세상에 밥 안굶고 살면 고맙게 생각해야지요.
그런데 새해 벽두부터 물가가 덩달아 오르고 가난한 서민들의 어깨는 더욱더
무겁기만한 올해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