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세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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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1)

fabiano 47 1186  

우리집 진돌이

잠자는 녀석을 보니.....

 

모르긴 몰라도 지금은 부모님이나 친척,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휴대폰으로 몇 번만 번호판을 누르면 원하는대로 안부를 묻고 용건도 보는 세상이니...

그 시절엔 일반 가정용 전화기도 귀하여 부잣집에나 있는 것으로 생각한 전화.

가지고 다니는 전화란 꿈에도 생각치 못한 시절.

객지로 떠난 자식들은 으례 편지 글머리에 늘,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그동안

부모님 기체후 안녕하시오며.....

또는 세월은 쏜살같이 흘러가고 어느덧.... 어쩌구저쩌구 하는 상투어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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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에도 세월이 빨라 유수니 쏜살이니 했는데 지금은 총알같다고나 표현해야 하는게 아닌가싶다.

현재 살고 있는 이 집으로 이사온 지가 10년이 되었다. 정말 빠르네.

그 이듬해 겨울, 교우 한 분이 이제 막 젖을 뗀 강아지 한 마리를 주셨는데...

이름을 진돌이라 명명하고 지금까지 같이 한 식구로 지나온 세월이 벌써 9년차.

우리집 수문장으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해왔고 여전히 아무런 탈없이 지내왔다.

시간이 나는대로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해온 情이 또한 얼마인지....

이제는 진돌이도 완전히 우리집의 당당한 한 식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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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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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1. 7.

47 Comments
마셀 2008.01.08 10:32  
음... 꽤 오래 된 식구이군요...ㅋㅋㅋ...^_* 약간의 능청이 보입니다
fabiano 2008.01.08 10:45  
능청이라기보단 좀 얼띤데가 있어요.ㅎㅎㅎ...
풀잎 2008.01.08 11:18  
^^..ㅎㅎㅎㅎㅎㅎㅎ
fabiano 2008.01.08 11:35  
방안에서 12x로 잡아 당겼슴다.  (^.^)
은하수 2008.01.08 12:00  
진돌이 멋진 녀석입니다 올해도 가면 반가이 맞아 주겠지요^^
자수정 2008.01.08 12:06  
어엿한 가족의 일원이지요....
fabiano 2008.01.08 12:11  
녀석이 기억하는 머리는 비상한지라....강쥐시절에 동네사람 한 분이 해코지를 한 모양으로 지금도 그 사람이 지나가면 으르렁~~...
fabiano 2008.01.08 12:12  
한 울타리의 일원입니다.  ㅎㅎ..
2008.01.08 12:40  
ㅎㅎㅎ 당당한 식구이니 집도 더 멋지게 해주셔야겠습니다.^^
아저씨 2008.01.08 12:47  
진돌이 나이가 10살이면 사람 나이로 치면 오십대 중반이겠네요.. 정이 많이 드셨겠습니다
월산 2008.01.08 13:15  
ㅎㅎ... 진짜 그러네요. 그러고보니 진돌이도 중년이군요.
fabiano 2008.01.08 13:19  
진돌이 보는 사람마다, 어, 그넘 자알 생겼네~ 동네 암캐들이 사족을 못쓴다는데요.  ㅎㅎ...
fabiano 2008.01.08 13:19  
그래야 할까봅니다~  (^.^)
학암 2008.01.08 15:28  
오래 키우셨네요. 10년을 같이 했으면 눈빛으로도 다 알아보겠네요.
마중물 2008.01.08 16:32  
파비아노님이면 잘 키우실것 같아 진돌이 동무 드린다니까 기회가 안되네요.
도돌돌 2008.01.08 16:34  
저녀석이 상팔자입니다. 9년간을 아무 탈없이 수많은 복날을 지나쳐왔군요. ㅎㅎㅎ
흰구름 2008.01.08 17:34  
잘 생겼네요.... 한 식구가 되었습니다.
2008.01.08 17:46  
^^...당당한 식구군요.
피케노 2008.01.08 19:43  
잘생겻네요...
fabiano 2008.01.08 20:03  
언제나 변함없이 먹이도 주고 조석으로 운동을 하니 한가족이지요.  *^.^*
fabiano 2008.01.08 20:04  
언제 기회를 잡아보죠....*^_^*
fabiano 2008.01.08 20:05  
완전히 한지붕 한가족...ㅎㅎㅎ
fabiano 2008.01.08 20:05  
눈독들이는 인간이 있죠.  앞으로 잊으라고....
fabiano 2008.01.08 20:06  
동네사람들이 죄다 한마디씩...ㅎㅎㅎ
운교와 사기막 2008.01.08 21:52  
진돌이 표정에서.. 주인 잘~ 만난 "X팔자 상팔자"를 느낍니다.ㅎㅎ
fabiano 2008.01.08 22:19  
누가 팔라고 하는데 일언직하에 거절하고 담부터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했슴다.
mulim1672 2008.01.09 00:36  
그 때는 편지글 첫머리에 기후인사를 했지요, 한문 편지글엔 謹啓時下歲首之節에... 상투적이나마 그 때가 그립습니다. ㅎㅎㅎ
ks4004 2008.01.09 08:42  
동물들도 주인을 알아봅니다.  진돌이도 좋은 주인을 만났습니다.... 지~~복이죠 뭐 ㅎㅎ
fabiano 2008.01.09 09:32  
아마, 지금 어린이들에게 편지라는 이야기도 알려나 모르겠습니다. 국군 장병들에게 위문편지는 많이 썼지요....ㅎㅎㅎ
fabiano 2008.01.09 09:33  
녀석이 차타고 오면 차소리도 알아 듣습니다. ㅎㅎㅎ..
하이얀 2008.01.09 10:36  
진돗개인가요...? 저도 진돗개를 진돌이라는 이름으로 키운적이 있어서 얼마나 반가운지요...참 영리한 개였어요
푸른깃발 2008.01.09 11:32  
"전상서" 우리시대의 유물이지요. 편지 많이 쓰고 받는 것도 동네에 자랑이 되었을 때도 있었습니다.
풀잎 2008.01.09 15:20  
세상 다 귀찮다는듯...ㅎㅎ눈 붙이고 있는 진돌이....^^마치 봄볕에 졸고 잇는 것 같아요..
fabiano 2008.01.09 15:25  
진돌이가 흔한 이름이네요.  ㅎㅎㅎ..  사실 진돗개는 영리한 개입니다.
fabiano 2008.01.09 15:27  
그림을 차용해서 글은 제가 쓰긴 했습니다만....미흡하네요. 그 시절엔 편지를 많이 읽어 드리기도 했고요.
fabiano 2008.01.09 15:29  
사람의 나이로 치면 50대 중반이랍니다. 턱을 괴고 자는 녀석의 모습이 차암...
Neptune 2008.01.09 16:06  
기체후 만강하옵시고~ ㅎㅎ 참 오랜만에 듣는 인사말입니다. ^^
fabiano 2008.01.09 16:25  
그 시절에 대필과 함께 많이 읽어 드리곤 했슴다!  ^^ ...
뿔따구 2008.01.09 23:03  
저 놈 저거 제가 봤는데 좀 건방진 구석이 있더라구요
fabiano 2008.01.09 23:28  
뿔따구 인상이 좀 험악한가..그래서 짖었다구 뭐라카네....ㅎㅎㅎ...
고샅길 2008.01.10 19:02  
진돌이 한번 보고싶네요...10년이면 죄송하지만 정말 천수를 누린거나 마찬가지덴 뭣보다 선배 님의 정성이 대단합니다..저두 개를 챙겨보는 편이지만 10년 동거는 주인의 보살핌이 제일 중요하지요...^^ 똘똘하게 생겼네요...!!
fabiano 2008.01.11 15:41  
언제 한번 보시지요. 우리집의 수문장이니 잘 거둬 들여야죠...ㅎㅎㅎ
지리지리 2008.01.11 22:38  
어릴적 편지글로 외삼촌께 하모니카를 선물로 받고는 그날 하루종일 불었더니 입술이 부르텄던 적이 있습니다. 편지는 웬지 정성이 느껴집니다.
fabiano 2008.01.11 23:58  
편지쓰기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지요...=^.^=
fabiano 2008.01.12 09:45  
그리고 첫열매님같이 예쁘신 분은 안짖습니다.  =^.^=....♪~ ♬~...─━★
觀水 2008.01.15 11:16  
편지봉투의 그림은 운보 김기창 화백의-이젠 고인이 되신...유난히 진돗개를 좋아하는데 진돗개에 대한 안타까운 추억이..담에 보면 진돗개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지요.잡수시다  남은 냉이 조금만......막걸리 한잔 하게요.....
fabiano 2008.01.15 13:32  
그 시절엔 서예,그림을 그리는 분들이 봉투를 멋지게 해서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하네요.  냉이가 들판에 가면....초고추장과 함께 막걸리들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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