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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물

fabiano 48 1437  


집사람과 함께 장인, 장모님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꼭 한번씩 들러 술 한잔 따라 드리고 절을 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예전엔 해가 바뀌면 집안이나 동네 어른들께 새해 인사를 하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좀 오래 전부터 이런 풍습이 사라지고 다소 허전한 풍경입니다.

만나서 서로 덕담을 하며 술 한잔 하는 세시(歲時)의 풍속이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산소를 내려 오는 길에 밭자락이나 길 옆에 나있는 봄나물도 캐고.....

깨끗이 씻어 삶아 양념으로 조리하면 향긋한 봄나물의 내음이 코끝에서 녹아나고 맛이 일품입니다.


올해는  작년 4월 정부당국으로부터 영동군이 <감고을 감 산업특구>로 로 지정되면서 이런 산자락을
개간하여 감나무 심는게 유행입니다.

포크레인 작업후에 이렇게 칡넝쿨이 있어 잘라서 먹어도 보고....

하산하여 돌아오는 제방길.

먼데 하늘아래 갈기산 기슭엔  강물이 오늘도 변함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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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Comments
ks4004 2008.01.05 20:16  
벌써 봄나물이네요^^  빠르네요 ㅎㅎ
풀잎 2008.01.05 20:21  
봄 나물을 보며 입맛을 다십니다...쩝쩝,,,고추장 넣고 쓱싹 비벼 먹었으면...저도 내일 아이들 데리고 근처 산에 가봐야겠어요...^^
fabiano 2008.01.05 20:58  
산으로 들로 아이들과 함께 다니는 것도 좋아요. 나물도 캐보고 칡도 캐보고...
fabiano 2008.01.05 21:00  
요즘은 계절이 없지요. 웬만하면 나물은 다있으니까요.
yongdka 2008.01.05 21:52  
좋은 풍습이 차츰 사라지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봄나물과 칡... 신선한 봄나물 향이 나는 듯 합니다.
fabiano 2008.01.05 22:00  
마늘다지고 약간의 소금,간장만으로 나물을 무쳐서 먹는 맛이 옛적 장모님의 맛입니다.  (^.^)
fabiano 2008.01.05 22:01  
세월따라 변하는게 사람들의 마음 뿐이 아니네요. 휴우~....나물 맛은 그 시절의 맛이건만...
逸野 2008.01.05 22:55  
저두 연말에 장부모님과 선친 산소에 다녀왔습니다....가까이 있는 사람도 잘 찾지 않는 세태가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fabiano 2008.01.05 22:59  
세월이 갈수록 우리 세대가 지나면....갈수록 걱정입니다. 아들이 없는 고종사촌형 왈, 나 죽거던 화장해서 강물에 띄워달라고...휴우~
逸野 2008.01.05 23:04  
저하고 같으네유...ㅠㅠ
fabiano 2008.01.05 23:15  
아닌게 아니라, 孫이 끊어진 무덤들을 보니 봉분위에 나무가 자라고 이하 무성한 잡풀에 가려져....세월의 무상함을 실감했습니다. 에구....
lifecoach 2008.01.05 23:57  
아름다운 풍경입니다.어릴적 생각도 납니다.^^
fabiano 2008.01.06 00:12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풍경이지요.
꿈꾸는 구름 2008.01.06 05:23  
냉이네요? 구수하게 된장국 끓여주시던 엄마의 밥상이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fabiano 2008.01.06 08:11  
냉이,봄나물 등등....장모님의 냉이국맛이 지금도...(^.^)
2008.01.06 09:18  
얼마전에 냉이가 들어간 된장국을 먹었는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마치 봄을 가진 듯한...ㅎㅎ
푸른깃발 2008.01.06 12:00  
겨울, 야산에 봄 나물, 향긋한 냄새가 입안에 침을 고이게 합니다.
fabiano 2008.01.06 13:59  
토종의 우리 먹거리가 아무래도 좋아요. 봄나물은 향긋하니....
fabiano 2008.01.06 14:01  
지천에 널린게 봄나물인데 젊은 세대들이 별로 안뜯는 것 같구요. 먹거리로 구미를 동하게 했으니...ㅎㅎㅎ..
고샅길 2008.01.06 15:51  
세시풍속이 사라지는게 정말 안타깝습니다....선배 님..멋있게 인생을 사십니다...^^
은하수 2008.01.06 16:19  
양지바른곳에 조금씩 얼굴을 내밀더군요^^
fabiano 2008.01.06 16:20  
그래도 생활에 걱정을 하며 사는 소시민입니다. 요즘 시골의 황량함이란... 달리 내세울만한 것이 없으니...
fabiano 2008.01.06 16:21  
그놈(?)들을 보며 정말로 생명력이 강함을 느끼니...
서티9 2008.01.06 17:16  
봄나물..그러고보니 몇개월후엔 봄이 오겠군요..
하이얀 2008.01.06 19:00  
눈이 녹은곳 간간히 나물들의 모습이 보이더군요...참 생명력이 강해요..그래서 아마 저 나물들을 먹으면 건강해질거구요...
fabiano 2008.01.06 20:04  
조금만 있으면 봄노래가 울릴겝니다...
fabiano 2008.01.06 20:05  
이쪽은 벌써 봄인양, 파릇파릇합니다
fabiano 2008.01.06 20:06  
생명력 강하고 끈질기니....당연히 몸에 좋은 먹거리지요...
풀잎소리 2008.01.06 21:02  
우와~  저거 ㄴ싸리나물아닌가요 ㅎ ㅎ 나 어릴때 많이 먹어본......
fabiano 2008.01.06 21:47  
지금 들판에 가면 많이 있슴다. 해마다 캐서 먹는데 맛이 좋지요.  (^.^)
Cantabile 2008.01.06 23:17  
맨 위에 파란 나물 이름이 '곰부레'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렸을 적 된장국 끓여먹던 그 맛이 혀 끝에 생생하게 되살아나는데요? 미각처럼 끈질긴 회고적인 감각은 아마도... , 없겠지요?^^
fabiano 2008.01.07 00:03  
곰부레는 잎이 다소 넓지요? 싸리나물도 아니고...이것은 삶아서 무쳐먹네요. 마눌은 그냥 봄나물이라는데요...ㅎㅎㅎ
풀잎 2008.01.07 08:16  
파비아노님 믿고 저도 어제 산에 갔습니다..제 눈에는 산 나물이 보이지 않더라구요...^^파비아노님 산으로 가야하나*^^*ㅎㅎ
fabiano 2008.01.07 09:38  
여기에 오시면 확실히 있습니다. 포도밭주변이나 밭자락 등지에....
도돌돌 2008.01.07 10:05  
벌써 봄나물을 뜯으시는 군요.
도돌돌 2008.01.07 10:05  
어차피 한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것인데요. 강물에 뿌려지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fabiano 2008.01.07 10:29  
겨울에도 나물캐는 노인장들이 많아요. 장에 가서 팔아서 가용으로 씁니다.
fabiano 2008.01.07 10:31  
땅도 절약되고 무덤이 없으니 보기도 좋을 것이며 또....
수선화 2008.01.07 16:54  
전 아무리 봐도 풀인지 나물인지 정말 모르겠더라구요 ,나물은 좋아하면서요~~ ^^* 칡 보니까 국민학교(초등학교보다 정겨워서..^^)때가 생각나요.. 그때는 학교앞에는 칡을 썰어 팔기도 했거든요... 달콤 쌉쌀한 맛이 기억나요파비아노님~~^^*
fabiano 2008.01.07 18:46  
그래도 우리가 자란 시대의 인물들은 저마다 추억이 다있네요. 그 시절엔 나물이며 칡등도 흔하디 흔했는데 지금은...
학암 2008.01.07 21:25  
냉이는 지금 캐는 것이 맛이 있더라군요. 봄아가씨가 바구니 옆에 끼고 나물캐러 가는게 아니고 한 겨울에 냉이 캐는 재미도 있습니다.
운교와 사기막 2008.01.07 21:34  
냉이가~ 아직은 이른듯 한데.. 사위의 효도에.. 선물을 주셨군요.ㅎㅎ 맛있게 드십시요.^^
fabiano 2008.01.07 22:47  
이미 오래전부터 냉이 캐는 아가씨는 없고 아줌씨들만.....우리들의 그 시절에나 아가씨였지요. 맛도 요즘 것이 괜찮구요...
fabiano 2008.01.07 22:49  
장모님께서 이끌어 주시니....그래서 생각치도 않은 칡도 함께....(^-^)
눈초 2008.01.08 08:57  
겨울철 봄나물도 한반도 온난화와 관련이 있는 모양입니다~
fabiano 2008.01.08 10:01  
예, 그런 것 같습니다. 어릴적의 그 시절엔 얼마나 혹독한 겨울이었는지...풀도 별로 없었던 느낌인데...
흰구름 2008.01.08 17:38  
어릴 적 자랐던 평택 논 벌판은 아직고 겨울.... 잔디속에서 자주빛갈 씀바귀 정도나 보일까말까 하는 계절인 데... 저기 봄나물 된장국 끓이면... 침이 돌아요..
fabiano 2008.01.08 19:40  
이 봄나물은 마늘다져서 깨소금과 양념 약간해서 무쳐 먹으면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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