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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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5 20:03
집사람과 함께 장인, 장모님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꼭 한번씩 들러 술 한잔 따라 드리고 절을 하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예전엔 해가 바뀌면 집안이나 동네 어른들께 새해 인사를 하는 것으로 한 해를 시작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좀 오래 전부터 이런 풍습이 사라지고 다소 허전한 풍경입니다.
만나서 서로 덕담을 하며 술 한잔 하는 세시(歲時)의 풍속이 이제는 거의 사라지고...
산소를 내려 오는 길에 밭자락이나 길 옆에 나있는 봄나물도 캐고.....
깨끗이 씻어 삶아 양념으로 조리하면 향긋한 봄나물의 내음이 코끝에서 녹아나고 맛이 일품입니다.
올해는 작년 4월 정부당국으로부터 영동군이 <감고을 감 산업특구>로 로 지정되면서 이런 산자락을
개간하여 감나무 심는게 유행입니다.
포크레인 작업후에 이렇게 칡넝쿨이 있어 잘라서 먹어도 보고....
하산하여 돌아오는 제방길.
먼데 하늘아래 갈기산 기슭엔 강물이 오늘도 변함없이 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