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라표 감기탕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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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4 13:50
마누라표 감기탕
며칠 전부터 목구멍이 근질근질하고 콧속은 매운 느낌이고 몸은 한기를 느꼈으나 머리가 아프다거나
기침도 없어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 밤에 자다보니 심한 갈증과 함께 콧속이 콱 막히고 오한이 나는지라....
끙끙 앓는 소리에 잠을 깬 마노라.
오밤중에 약국도 멀고 시간도 야심하고....
그 길로 창고에 가서 대추, 배, 은행, 무우, 파뿌리, 오가피,생강, 도라지 등을 넣고 끓여 몇차례 마시니
한결 낫습니다.
정성들여 달인 마누라표 감기탕의 효과가 나타나서 물 마시듯 마시니 구태여 약은 먹을 필요가 없네요.
오늘이 성탄전야라서 저녁엔 차량봉사도 해야하는데 다행히도 몸을 추스릴 수 있으니......
오늘같은 날은 정말 마누라가 누님같이 보이고 어머니같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