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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情)을 생각하며....

fabiano 0 1183  
어제 저녁 무렵에 이원 사는 동생이 농사지었다고 옥수수 한 자루를 보내 왔습니다.

힘들게 농사지은 옥수수 껍질을 벗겨내면서 유난히 情이 많은 동생을 생각해 봅니다.

한꺼풀 한꺼풀 벗겨낼 적 마다 속이 깊은 동생의 마음씨가 드러나 보이는 것이

바쁜 생활을 하면서도 잔병치레를 많이 하시는 노모를 모시고 살면서 안방드나들 듯이

병원에 다니는 것도 마다 않는 효자이기 때문에 몇 차례 상도 탔습니다.

한 입, 한 입 베어무는 찐 옥수수 맛과 같은 그의 情을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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