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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뜨락에서...

fabiano 35 1039  

죽림7현의 옛이야기가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70년대의 오일쇼크 상황과 비슷한 지라, 장보러 읍내를 다녀온 마눌의 한 마디.

돈푼깨나 있는 사람이 방송에서 인터뷰를 한 모양인데 리터당 2천원이 넘는 상황인데도 기름값이 더올라야 한다고 했다는데....

내용인즉슨, 그래야 고속도로의 체증이 뚫리고 원활한 교통문화 운운한 모양입니다.

마눌의 같은 직장에 있는 선생이 서울가서 교육을 받고 왔는데 왕복 차량의 기름값이  20만원 들었다는 푸념과 함께...

제 경우, 자주 다녔던 서울나들이에 한 5만원이면 너끈했는데....

20만원이라면 警天動地(경천동지) 할 액수이지요.

 게다가 들리는 소리에 경제를 살리겠다는 MB의 구호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전세계적으로 불황의 늪에 빠지기 시작한
불경기에 폭등하는 물가와 줄줄이 예고된 공공요금 인상에 서민들은 더더욱 죽을 맛입니다.

얼마전에 유능한 후배의 자살소식에 가슴이 아팠는데 경제적인 이유가 고단했던 그의 삶에 종지부를 찍게 할 줄은...


이래저래 얼키고 설키는 현 시국의 우울한 상황을 보니 처,자식들을 팽개치고 현실도피라는 탈출구로 입산한 사람의
이야기도 알고 있습니다.

늘,  밝고 아름다운 세상이야기가 되어야 하는데 오늘 아침은 우울한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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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Comments
은하수 2008.06.03 08:23  
이래 저래 걱정입니다 그래도 들에는 딸기가 익어 가네요
마셀 2008.06.03 10:29  
영동의 산 하나 봐주세요... 저야말로 입산하게요.ㅎㅎㅎ...^_*
아저씨 2008.06.03 13:59  
못 봤던 칠면조가 닭과 함께 있네요 !  사실 우리가 어렸웠을 때를 생각하면 우리는 견디기가 쉬울텐데 젊은 사람들이 문젭니다...
fabiano 2008.06.03 15:16  
꽤 우울한 시국의 현황에 주눅이 드니... 집뒤의 뜨락엔 딸기가 익어가고... 딸기주나 담아서... (-_-)
fabiano 2008.06.03 15:18  
⊙.⊙....?  에그, 현실도피하게... 안될 야그임다....  (-_-)
fabiano 2008.06.03 15:21  
올 봄에 병아리 사러 갔더니 작년의 그 닭장수가 하도 칠면조를 사가라고 하는 통에 4마리를 키우고 있슴다. 근데, 요리하실줄 압니까? 우리 세대야 참으로 고난의 세월을 살아왔으니 이골이 났지만 요즘 젊은 친구들이 솔직히 걱정됩니다.
Cantabile 2008.06.03 21:17  
깊은 산골 옹달샘이 아니라 산딸기가 지천으로 여물었네요. 까만 토종닭 옆에 있는 애들이 칠면존가요? 칠면조 고기는 먹어봤는데 맛은 그렇던데요? 아무튼 시골 정취가 물씬합니다.^^
Cantabile 2008.06.03 21:22  
자고나면 오르는 기름값...아닌 게 아니라 긴장이 되긴 합니다.^^
올뫼/장광덕 2008.06.03 22:38  
저저저저... 버섯 이름이 뭐지요? 옥상에 올라서 둘러 보던 모습이 주마등처럼 흘러 갑니다. 언제나 마음놓고 유람을 다닐 수 있는 날이 올런지... 그림을 보며 송구스런 마음 뿐입니다.
꿈꾸는 구름 2008.06.04 04:23  
이래저래 민초들만 힘든 세상이지요....
나그네 2008.06.04 06:39  
기름없이 살수없으니 정말 곡소리 나오네요. 꺽.... 기름대체에너지를 개발해야 할것입니다.
자수정 2008.06.04 09:30  
세상은 힘든데 뒷뜨락은 푸짐합니다....마음에 담고 갑니다....
mulim1672 2008.06.04 12:26  
참으로 어려운 세상입니다. 저 산딸기(복분자)나 따 먹으며 즐기던 어린시절이...
리버룸 2008.06.04 12:47  
오만원도 큰돈인데...기차값도 오를테지요..오골계도 키우시나봅니다.
Neptune 2008.06.04 14:18  
푸른 대나무가 싱싱합니다. 시절이 그렇더라도 대나무처럼 푸릅시다. 언제 산딸기 따먹으면 좋겠네요. ^^
fabiano 2008.06.04 17:43  
풀을 깎으려고 보니 베어낸 밤나무에 버섯이... 이름은 모르겠슴다. 세상사, 하수상하니 문득 뒷뜰에서 보는 낭만적인 모습이 죽림7현의 현실탈출처럼 보여서요...
fabiano 2008.06.04 17:45  
부자들이야 즐겁고 재미난 세상인데... 업친데 덮치는 격입니다.
fabiano 2008.06.04 17:46  
아직 획기적인 대체에너지가 없으니... 몇십년 전부터 개발, 연구했어야하는데요.
fabiano 2008.06.04 17:47  
이래저래 잊어버리고 죽림에서 살까봅니다.
fabiano 2008.06.04 17:48  
왜, 맨날 추억에 살고 싶은지 이해가 갈것입니다! 어렵고 힘들었어도 그 시절이 역시나...
fabiano 2008.06.04 17:51  
이제 한양에도 자주 못가고... 아니, 기차를 자주 이용해야 할 듯 합니다. 오골계, 칠면조 몇마리 있습니다. 내놓으니 작물을 초토화시켜서 가두어버렸습니다.
fabiano 2008.06.04 17:52  
밝고 즐겁게 살려하나 시절이 그렇게 가만 놔두지를 않네요. ㅎㅎㅎ..
fabiano 2008.06.04 21:09  
최대한, 줄여야지요. 일본의 소형차, 교차로에서 무조건 시동을 끄는 일본의 버스... 본받아야 할 점입니다. 도심에서는 박스를 이용하여 풋나물, 고추 등을 심으면 되겠지요.
fabiano 2008.06.04 21:10  
그리고 인간상실의 시대.... (-_-)
fabiano 2008.06.04 21:58  
그러하겠지만 타락한 안간군상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 시절에 본 가 떠오릅니다.
나그네 2008.06.05 03:10  
앗 저 버섯.. 암에 좋다는 상황버섯아닌가요? 아님 말굽버섯인가?
fabiano 2008.06.05 06:21  
⊙.⊙.....? 상황버섯이요? 네이버에서 검색해봐야겠습니다.
피케노 2008.06.05 23:55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세상살이입니다... 기름값을 세금조정으로 내리면 되는데...부자들 정부라 그정도 기름값은 떡값정도로생각하나봅니다...
fabiano 2008.06.06 08:33  
돈많은 사람이 그러더라는데요... 기름값이 더올라야 된다구요. 그래야, 고속도로 체증이 해소되어 마음껏 달린다는 야그지요. 어허, 그놈, 얼굴좀 봤으면...
학암 2008.06.06 08:56  
죽림1현의 뒷뜨락입니다. 대나무도 숲도 잘 갖추어져 있고 노목이 된 느티나무도 반갑습니다.
fabiano 2008.06.06 09:27  
세상사, 힘들고 하수상하니... 죽림에서 술한잔하며 세월을 낚아보는 것도...  (-_-)
ks4004 2008.06.07 09:45  
중간에 배얌(?)딸기 아닙니까 ? ㅎㅎㅎ...  LPG도 드디어 1,025원 이더라구요. 땅충전하니 4만2천원입디다. ⊙.⊙ 9년전 만땅 충전시 9천원정도였는데.. ㅠ.ㅠㅜ.ㅠ
fabiano 2008.06.07 10:07  
산딸기임다. 한 사발 정도 따서 술담갔슴다. 폭등하는 물가고에 서민들은 또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런지... 더 이상 멜데도 없지만서두...
흰구름 2008.06.17 21:33  
조용한 뒷담장을 도는 땅딸기 붉은 색....핵교갓다 오는 길에 한두개씩 입에 넣어보던 추억 어어 50년도 넘었습니다.
fabiano 2008.06.18 07:27  
그 시절의 추억이 아련이 생각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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