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장의 사진(2)

6·25전쟁 당시 야전 취사

6·25전쟁 당시 우리 군은 건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북한 공산집단의 기습 남침으로 국가 존망의 위기를 맞았으나 국권을 수호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조국을 지켜냈다.

수많은 국민과 젊은이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으며 심지어 어린 학생들도 학도병으로 자원입대, 교복을 입은 채 총을 들고 전선으로 떠났다.

그러나 개전 1년 만에 전선이 고착되면서 휴전협상이 시작되고 유엔군과 공산군측은 협상에서 서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었다.

이 사진은 1951년 당시 임진강 일대에 주둔하면서 서부전선을 담당했던 1사단 장병들이 초겨울 추위 속에서 노천에 솥을 걸고 주위에서 땔나무를 모아 전우들의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장에 나가 있던 장병들은 천막도 없는 곳에서 취사를 해야 했고 솜바지·방한모·군화 상태 등을 볼 때 얼마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전투를 치렀는지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