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산 (飛鳳山)에 오르다
비봉산 (飛鳳山)에 오르다
천태산, 갈기산에는 몇번씩 등반하였으나 비봉산은 어제 처음으로 등정했습니다.
사람들이 인근의 유명한 산은 잘가는데 보기에 평범한 비봉산엔 잘안가는 듯 합니다.
그러나 해발 482m의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광경은 이곳이 제일 뛰어납니다.
양산8경 중의 제3경인 비봉산은 갈기산과 마주 보고 있으며 천태산과는 지척의 거리에 있습니다.
신라와 백제의 국경지대로 고층산 또는 남산이라 불리다 봉황이 난다고 해서 비봉산이라 불렀습니다.
탁트인 넓은 양산벌이며 굽이굽이 산자락을 휘돌아 흘러가는 금강줄기며 소백산맥의 산세 또한 웅장하여
충북의 설악이라고 하는 천태산이 한 눈에 보입니다.
국민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있는 송림이 울창한 송호리도 이곳에서 그대로 보입니다.
국문학사에서 한 장을 차지하고 있는 양산가(陽山歌)의 근원이 바로 이곳 양산에서 비롯된 곳이기도 하지요.
이곳 양산지방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양산가의 일부 내용입니다.
양산을 가세 양산을 가요.
모링이 돌아서 양산을 가세
난들 가서 배 잡아타고 양산을 가세 양산을 가요.
양산을 가세 양산을 가요
잉어가 논다 잉어가 논다 양산 창포장에 잉어가 논다.
양산을 가세 양산을 가요 자라가 논다 자라가 논다
양산 백사장에 금자라가 논다.
양산을 가세 양산을 가요 장게가 논다 장게가 논다
양산 수풀속에 무구리 장게가 논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송림이 울창한 국민관광지. 충북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
양산벌. 양산면 가곡리.
사진의 중간 부분이 학산면이며 아래 사진은 당겨 찍은 사진이다.
한 눈에 넓은 양산벌, 송호리 국민관광지가 들어온다.
양산벌을 휘돌아 나가는 금강줄기가 멀리 양강면 구강리로 흐르고 있다.
왼쪽에 선불교 건물이 보인다. 양산면 봉곡리 소재.
뒤에 보이는 산이 천태산이다.
비봉산 자락에 산수유와 진달래가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