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전쟁(Forgotten War)[1]
전쟁(戰爭)이란 서로 다른 문화(文化)나 관습(慣習)의 차이, 이민족(異民族)간의 갈등이나
이해관계(利害關係) 등의 사유로 일어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6.25 전쟁 또는 한국전쟁(Korean War)으로 부르는 1950. 6.25일에 발발한
우리 민족의 비극적인 전쟁은 공산주의(共産主義)와 민주주의(民主主義)의 이념적인 대립이기도
하였지만 동족상잔(同族相殘)이라는 뼈아픈 고통을 잉태하였다.
그러한 전쟁을 겪은 세대(世代)들이 점차 사라지고 --
미국에서 조차 "잊혀진 전쟁(Forgotten War)으로 "--
세월이 흐름에 따라 역사적인 사실로만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나 아직도 엄연히
휴전(休戰)상태임을 전후(戰後) 세대들은 잘 모르고 있다.
남들에게는 잊혀진 전쟁(戰爭)이지만 우리 민족(民族)에 있어서는 결코 잊혀진 전쟁이어서는
안될 것이다.
아래에 게재되는 기록사진(記錄寫眞)들은 한국전쟁 당시 UN軍의 일원으로 전쟁에 참가한
호주(濠洲 : Australia)의 참전용사 또는 종군기자(從軍記者)들이 찍은 사진이며
국립 호주전쟁 기념관(Australian War Memorial : AWM)의 Homepage에 수록되어 있다.
원본의 사진이 작아서 임의(任意)로 알맞게 수정(修訂)하였으며 이 사진들로 당시의
풍물(風物), 생활상을 알 수 있으며 다소 풍요로운 오늘을 사는 세대들이 과거를 거울삼아
무엇인가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은 1950.6.25~1953년 까지 대략 3년에 걸쳐 찍은 것으로 색상이 다르게 나오는 것은
찍은 이들의 카메라 기종이 다르고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전쟁중이지만 한가로이 목화를 따고 있는 모습. 1950.10.
하얀 치마,저고리가 인상적인 당시 할머니들의 자화상.
그 시절 우리들 할머니의 모습은 참으로 자상하셨다.
필요한 가재도구를 머리에 이거나 지고 피난을 ....
짐바리를 소등에 싣고 지게에도 짐을 지고 강을 건너 남으로...
개나리 봇짐을 지고 망건을 쓴 촌로가 장죽을 물고 무엇인가 얘기하고 있다.
아마도 전쟁 시국에 관하여....
미군들이 쓰다버린 5갤런 짜리 통을 주워서 물통으로 사용했다.
그 시절엔 무척 추워서 털목도리를 터번 모양으로 머리를 감쌌다.
그 시절 재산목록 1호인 황소를 몰고 피난을....
어느 일가족이 남쪽으로 피난가는 모습.
머리에는 보따리 등에는 갓난 아이를 업고 한 손에는 어린 아들의 손목을 잡고 무작정
남쪽으로 남쪽으로 피난을 가던 모습은 바로 나와 어머니의 자화상(自畵像)이다.
손수레에 짐을 잔뜩 싣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