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어부의 노래소리 그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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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의 노래소리 그치고..

fabiano 21 2156  

올해 처음으로 낚싯대를 들고 권어부의 선착장에 간다.
강엔 낚시하는 사람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바람만 강하게 불고....

올해는 일기도 고르지 못하고 봄 내내 비가 거의 오지 않아 강수량도 많이 줄고 녹조가 생겨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권어부의 말에 의하면 수중에 수초가 많이 생겨 그물을 칠 수가  없다고한다.

비가 자주 와서 씻겨 내려가고 물흐름이 지속적으로 되어야 하는데 거의 비가 안오니 물 속은 부영양화 현상으로 물이끼며 수중의 포말이 엉겨서 수질도 상당히 안좋은 상태이다.
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어부의 심정은 뜨거운 날씨마냥 속으로 타들어 갈 터이다.


작년 이맘때는 넵튠님을 비롯하여 그의 친구분, 서티나인님과 파비아노, 이곳 권어부가 어울려 그물로 잡은 물고기로 회치고 매운탕을 하여 거나하게 소주파티를 열고 권커니잣커니 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여의 세월이 지났다.
 
술잔을 주거니받거니 하는 중에 얼큰하게 취기가 오른 권어부가  귀공자 스타일의 넵튠님이 만만하게 보였는지 팔씨름을 제안한다.

솔직하게 말해서 넵튠님은 권어부의 팔씨름 상대가 안된다는 선입감이었는데....
웬걸, 팔을 잡고 용을 쓰는 권어부, 고개를 살래살래 흔든다.
결국 권어부, 항복을 했다.
우와, 넵튠님, 거의 10년차의 권어부를 물리치고 노익장을 과시.

매일 운동을 하여 단련시킨 넵튠님의 팔뚝을 만져보니 통나무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올해는 이래저래 조건이 맞지않아 선착장에 외로이 떠있는 권어부의 배를 보니 쓸쓸한 마음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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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은하수 2008.05.07 13:16  
비가 오지 않아서 인지 많이 가문편입니다
fabiano 2008.05.07 13:20  
꽤 가물어요. 웬넘의 날씨가 이 모양인지...낚시도 안되요.
아저씨 2008.05.07 17:55  
강에 수량이 풍부해야 고기가 많을텐데 권어부 그 분 걱정이 많겠습니다....
fabiano 2008.05.07 18:22  
그래도 사는데 지장이 없습니다. 알부자입니다.
마셀 2008.05.08 11:43  
으으으~~~ 낚시...^_*
fabiano 2008.05.08 11:47  
비가 워낙 안와서 걱정임다. 강물은 쫄아들고 괴기는 자꾸만 깊은 곳으로 가고...
마셀 2008.05.08 11:54  
포위 해버리세요.ㅋㅋㅋ^_*
fabiano 2008.05.08 12:21  
조블님들, 다불러와야 되겠슴다....
도돌돌 2008.05.08 19:30  
그러면 어부댁으로 놀러 가야겠습니다. ㅎㅎ
fabiano 2008.05.08 20:36  
어부가 괴기는 잘 잡으나 괴기를 먹지 않으니 가봐야 별 볼일 없슴다. 모종의 프로젝트를 구상중인데... 잘될려나 모르겠삼...
서티9 2008.05.08 21:37  
아~저곳..벌써 1년전이군요..그날 기억도 생생합니다!!..^^
fabiano 2008.05.08 21:49  
아, 옛날이여!
학암 2008.05.09 09:37  
가물으면 고기잡이도 하기 힘들군요. 농사도 어려운데요.
fabiano 2008.05.09 09:41  
말하자면 하늘의 氣가 안통하니 삼라만상, 모든 것이 순리대로 안풀리네요. 어부도 농부도 다 힘드네요.
도돌돌 2008.05.09 10:34  
ㅎㅎ 기대가 됩니다.
아저씨 2008.05.09 13:10  
극비 프로젝트 입니까 ? ㅎㅎㅎ
fabiano 2008.05.09 18:37  
불확실성의 프로젝트...  ㅎㅎㅎ..
흰구름 2008.05.13 17:36  
금강 상류(?) 인 그곳은 그래도 수량이 많기나 하지요. 즈이 동네 중랑천엔 바닥이 점점 드러나요....텃새처럼 되어버린 비오리는 물이 많고 깊은 데 있어야 하는 데, 어제 보니, 집오리처럼 뒤뚱뒤뚱 걸어다녀요..비가 와야 겠습니다. 가물어요... 얼른 비가...
fabiano 2008.05.13 19:45  
기우제라도 지내야지요. 상류인들, 비가 안오면 별 수 있나요? 아까보니 권어부는 낮술에 얼굴이 불콰하고... 속이 타는 모양입니다.
흰구름 2008.05.13 21:43  
고향 형님께 전화했더니 모내기 필모하고, 뜬모도 다 끝냈답니다. 우리동네 모내기가 조금 이르지요... 평택 논벌판... 아산만의 물을 산허리로 돌려서 물을 대주는 농업용수가 참 편리합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완공한 아산만 방조제 덕분입니다. 우리야 물 걱정없지만, 다른 데서 얼른 얼른 비가 와야 논도 써리고 모내기도 해야 하는 데요..
fabiano 2008.05.13 21:48  
양수기 총동원령이 안내릴려나 모르겠습니다. 일부는 심었지만 아직은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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