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옛 시절이 거기에 있었네...
홈 > 블로그 > 내 블로그 > 세상사는 이야기
내 블로그

옛 시절이 거기에 있었네...

fabiano 27 1149  
오늘 오전에 백하산에 가기 위해 차를 몰고 길이 끝나는 곳까지 가서 주차하고

山으로 가기로 했는데 길이 끝나는 곳에 통나무로 지은 집이 있는지라,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니 용건을 듣던 할머니의 말씀이 이 山엔 버섯이 없어

고생만 하고 내려온다는  말씀인데 일단 茶나 한잔하라고 방으로 안내하네요.

거실을 둘러보니 먼 하늘에 계신 영감님 생전에 즐겨듣던 그때 그 시절의 유성기와 레코드판이며

골동품이 눈 앞에 클로즈업 되어 오네요.

여간해서 구경하기 어려운 그 시절의 골동품이 옛 시절을 재현한 듯, 그 시절이 여기에 있습니다.


맨날 추억에 사는 제가  그 시절에 젖어 한참이나  넋을 놓았다는 이야기입니다.





1515064856408615.JPG 

 오래 된 유성기와 레코드 판.   그 시절의 전화기와 서랍장.  골동품과 칼.


1515064857369932.JPG
[SONY] CYBERSHOT (1/60)s iso135 F2.8

1515064858403746.JPG 

 오래된 레코드 판.  <향기품은 군사우편>

1515064859547320.JPG 

  레코드판    < 센티멘탈 부르스>.        <쎈티멘탈 부르-쓰> 박춘석 작사. 작곡.


1515064860481229.JPG 

  오래된 레코드 판.  < 안개낀 목포항 >.

1515064861175142.JPG 

   레코드 판  <순정 아가씨>

1515064861354991.JPG 

 1930~40년대를 풍미했던 유성기.

1515064862125878.JPG
[SONY] CYBERSHOT (1/26)s iso200 F2.8

1515064863388756.JPG 

 갓쓴 노인 木像.

1515064864201546.JPG 

  거북선 난로.

1515064865163915.JPG 

 사슴박제.

1515064866253649.JPG 

 거실 안의 다락방 벽면을  장식한 조롱박.

1515064867104872.JPG 

 송이酒.

1515064868603435.JPG 

 복두꺼비 저금통.

1515064868435442.JPG 

 오래전의 찻잔이며 등잔, 수저, 자기 등등...

1515064869986797.JPG 

왼쪽 :  밥하는가마솥      오른쪽 : 국끓이는 전용 가마솥. 
1515064870237189.JPG 

 길이 끝나는 곳에 .....

1515064871410682.JPG 

 집짓기 전에 이곳에 있던 우람한 낙엽송을 잘라만들었다는 벽.

1515064872433890.JPG 

 백하산 아래의 운치있는 통나무집.

1515064873694515.JPG

 사냥을 가서 한번 물면 이빨이 빠져도 놓지않는다는..........

27 Comments
푸른깃발 2007.10.09 05:00  
운치 있는 집을 방문하셨군요. 정감있는 물건들이 마음을 잡네요.
fabiano 2007.10.09 05:41  
전혀 생각치 않은 곳에서 그 시절에 젖어 봤습니다. 이사 올 적에 웬만한 골동품을 버리고 와서 안타깝다는 할머니의 말씀이었슴다.
은하수 2007.10.09 08:02  
오랜 시간의 흔적이네요 멋지네요^^
눈초 2007.10.09 09:19  
할아버지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이겠지요~~
fabiano 2007.10.09 09:20  
하늘나라로 가신 영감님의 손때와 애지중지한....
fabiano 2007.10.09 09:20  
오래된 세월이 거기에....
마셀 2007.10.09 09:35  
좋습니다..좋아요....검은색 전화기 오래간만에 보네요.^_*
ks4004 2007.10.09 13:27  
전 가마솥이 반갑네요 .... 밥짖고 소 시죽 끓일데 솥뚜껑사이로 나오는 눈물(?)가지고 밥이 되고, 시죽이 익었는지 판단해가면서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ㆀ
자수정 2007.10.09 13:41  
할머니께서 그래도 많이 간직하셨네요~~ 추억에 사시는 파비아노님 좋으셨겠습니다.~~~~
눈초 2007.10.09 14:58  
그렇죠? 가마솥에 다양한 땔거리로 밥을 짓던 생각이 납니다~~
fabiano 2007.10.09 17:31  
유성기와 레코드판이 정말 오래된 것인데....그 시절에 생각나는 란 판이 생각납니다.
fabiano 2007.10.09 17:33  
이 가마솥으로 약 50명분의 밥과 국을 끌였답니다.  나무로 땐 밥이라, 더 맛있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fabiano 2007.10.09 17:34  
그 시절의 유성기,레코드판 등에 한참동안......ㅎㅎㅎ
도돌돌 2007.10.09 19:50  
정말로 오래된 것들이군요. 향기품은 군사우편. ㅎㅎ
fabiano 2007.10.09 20:43  
아, 그래서 한참동안....
고샅길 2007.10.09 20:59  
개인 박물관으로도 손색없어 보입니다...역시 보는 눈이 선배님은 보배입니다...^^
fabiano 2007.10.09 21:33  
전혀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또한 우연한 계기가 참으로....
ks4004 2007.10.09 23:48  
모친이 밥 짓는 가마솥에  계란찜 해주시던 그 맛도 잊지 못합니다.  ♡.♡
fabiano 2007.10.10 05:05  
이제는 여간해서 그런 계란찜은 없어요.
逸野 2007.10.10 22:54  
저 물건들이 나을 ...슬프게 하네요..다아 쓰레기로 버렸다는.안타까운.
학암 2007.10.11 12:10  
완전 박물관 수준입니다. 좋은 분위기의 집입니다.
fabiano 2007.10.11 19:04  
모친은 계시라고 하고선 아들이 많이 버렸다니, 참으로 안타깝기 짝이 없슴다.
fabiano 2007.10.11 19:06  
있는 것보단 버린것이 더 많을것입니다. 안그랬으면 박물관이죠...
mulim1672 2007.10.16 22:17  
백하산 아래에 집을 지을 줄 안 한량은 누구실까?  상당한 교양이 있는 집안같습니다. 백하산은 굴부링이(아암리)으로 해서 가는가요?
fabiano 2007.10.16 22:30  
철동 윗쪽, 조그만한 절을 거쳐서 가는데....쥔 할머니의 정다운 모습과 인심이 좋더이다. 영동에서 이리로 왔답니다.
서니베일체리 2007.10.20 12:46  
맨날 추억에 산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그렇게 추억적인 것들도 만나 마음의 휴식을 얻고 ...
fabiano 2007.10.20 13:25  
마침, 이 집의 쥔 할머니와 유성기 생각을 하고 있던 참이었는데요. 오래 됐어도 소리는 난다니까 함, 가볼려고요....맨날 추억에 살믄 밥이 나와? 아니, 그냥...팔자 좋답니다...
Hot

인기 30여년 전 쿠웨이트에서...

댓글 9 | 조회 1,146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770 명
  • 오늘 방문자 2,543 명
  • 어제 방문자 19,150 명
  • 최대 방문자 19,150 명
  • 전체 방문자 1,762,280 명
  • 전체 게시물 10,948 개
  • 전체 댓글수 35,463 개
  • 전체 회원수 74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