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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담기

fabiano 33 1667  

점점 깊어가는 가을 어느 하루.

들판의 벼이삭도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이고 먼데 하늘엔 뭉개구름이 두둥실.

장모님의 여문 손길을 닮은 마누라, 오늘 날잡아 고추장 담그기 위한

엿질금이며 된장가루를 준비하여 마당 한 모퉁이 가마솥에 불을 지핀다.

한창 익어가는 감나무 사이로 보라빛 연기는 피어오르고

울긋불긋 단풍드는 잎새에 시월의 詩情이 흐른다. 

가마솥 아궁이엔 바싹 마른 장작타는 소리가 타악 탁, 울리고

마당 들마루엔 고추며 대추, 밤, 호두 말리기가 한창이다.

기세 좋은 장작불에 고구마 여나믄 개 묻어놓고.... 


이래저래,.... 가을은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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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Comments
남해지킴이 2008.10.07 13:23  
가을을 만끽할수 있는 풍성함과 풍경이 담겨져 있네요.
호수가되어 2008.10.07 14:15  
왜캐 이런 풍성하고 아름다운 가을걷이를 보면서 가슴이 아릿한지 모르겠어요,,,,ㅠ,,,담장 한귀퉁이로 올라가는 연기에서 고향이 보이는군요, 바쁘신데 가을 고추장도 담으시구,,^^*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십시요,,,^^*
도돌돌 2008.10.08 06:16  
형님 블로그에는 가을냄새가 물씬납니다.
은하수 2008.10.08 07:57  
가을 풍경 제대로 납니다 ^^
fabiano 2008.10.08 09:15  
집주위의 풍경을 담아 봤습니다. 가을냄새가 솔솔 나지요?  =^.^=
fabiano 2008.10.08 09:19  
님께서도 이런 풍경이 그리우신가 봅니다. 날잡아 고추장 담는 풍경만 그리려니 주위의 가을 모습이 괜찮아 보여서요. 도시에서는 이렇게 고추장 담기가 힘들겁니다. 감사합니다~...  (^.^)
fabiano 2008.10.08 09:20  
이 풍성한 가을날에 날잡아 장모님의 여문 손끝을 보았슴다.  ㅎㅎㅎ...
fabiano 2008.10.08 09:24  
멀리 가지 않아도 집 주변의 풍경이 있어 좋지요. 담벽 사이로 밤이 우두둑 떨어자고 두릅나무잎은 울긋불긋 단풍지고 자색연기 사이로 감은 익어가고...  가을냄새가 그럴 듯 합니다.
fabiano 2008.10.08 09:25  
고추장 담는 날, 제대로 가을 맛도 나고... ㅎㅎ..
Cantabile 2008.10.08 09:57  
가슴 따뜻해지는 사진들이군요. 보고만 있어도 시골의 정취가 물씬...다복하신 fabiano님 댁의 풍성한 가을이 그려지네요.^^
술람미 2008.10.08 10:05  
저희보다 더 늦게 내려오셨군요..뵐수있어서 저희들도 기뻣지요..늘 편안하시기를...
fabiano 2008.10.08 10:32  
백만불짜리 미소가 그리도 좋았슴을 살짝 알려드립니다. ㅎㅎㅎ...  마셀감독(?)이 꼭 오십사해서 갔는데 역시나 미녀들의 웃음속에 파묻히니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만나는 기다림 속에 기약해 봅니다.
fabiano 2008.10.08 10:37  
⊙.⊙....?  한참이나 잊은 Cantabile님 입니다. 근래, 어쩌다보니... 라고 핑계대 봅니다. 사골에 살다보니 뵈는게 산,들, 강, 하늘 뿐이니... 혹여, 지나시는 일이 있으면 차나 한잔 하시죠... 늘~ 행복하시고...
fabiano 2008.10.08 10:39  
아쉬움을 남기며 잡에 오니 새벽 2시 가까이...  역시, 평안하시기를....
fabiano 2008.10.08 12:28  
서울 올라 갈 적에 미리 왕복표를 끊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열차는 22:30분 열차가 마지막인 것으로 압니다.... ^*^
fabiano 2008.10.08 12:30  
미녀의 미소는 남정네들, 애간장 녹이기에 충분하고...  ㅎㅎㅎ..
화사랑 2008.10.08 12:38  
가을 고추장을 담그시는군요? 기회가 된다며 사모님께 고추장 담그는걸 배우고 싶습니다^^  어제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뵈어서 즐겁고 기쁜마음 이었습니다,
fabiano 2008.10.08 15:19  
네, 그러시죠... 이렇게해서 조블님의 얼굴을 익혀 봅니다.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은 누구나 다, 즐거운 일이지요. 감사합니다.  =^.^=
2008.10.08 20:54  
영동이 가을에 점령당했습니다.^^
풀잎소리 2008.10.08 20:54  
고향 냄새가 물씬납니다. 어제 잘내려가셨나요? 먼길 마다않고 와주셔서 감사해요 오라버니......
fabiano 2008.10.08 21:47  
만날때는 좋은데 헤어질 땐 섭섭하고...야그도 제대로 못하고... 맏며느리 같은 풀잎소리님, 변함없는 모습에, 건강하심에 보기좋았슴다.    *^_^*
fabiano 2008.10.08 21:49  
온통, 가을빛이 산하에 가득히 차기 시작하고 있슴다~  ㅎㅎㅎ..
마중물 2008.10.08 21:52  
가을풍경에 문전성시네요.  발 디딜틈이 없어요.ㅎㅎㅎ
fabiano 2008.10.08 21:57  
도시에선 보기 힘든 풍경이니까 그럴게쥬....(^.^)
fabiano 2008.10.09 07:30  
영동역이요. 새마을호도 정차하는 열차편이 있슴다.
술람미 2008.10.09 08:25  
오늘 다시와서 글을 읽으니 시인이십니다..워찌 글도 이리 잘쓰세욤~~
뽀르짜(^*^) 2008.10.09 10:02  
새 고속도로를 탔더니 보은IC안내판에  영동으로 가는 19번 도로를 표시해 놓았더군요 보은이나 영동이나 포도와 대추가 특산물 인듯 사과맛나는 대추가 맛잇더군요^*^
fabiano 2008.10.09 10:21  
학창시절에 글좀 쓴답시고 폼좀 잡아 봤는데요, 역시 글쓰기는 어려워요. 뱅기 넘, 태우시면 추락합니다.  ㅎㅎㅎ...
fabiano 2008.10.09 10:24  
당진-상주간 고속도로를 타셨군요. 보은에선 주먹만한 대추가 유명하고요, 영동은 포도, 감이 유명하지요.  (^.^)
학암 2008.10.10 09:02  
햇고추 빻은 고춧가루로 고추장을 담그면 맛이 좋지요. 우리도 담가야할텐데 아직 손이 가질 않네요. 대추가 맛있게 익었습니다.
fabiano 2008.10.10 09:25  
집에서 정성들여 담근 것은 맛있으며 정서적으로도 흐뭇함을 느끼게 합니다.
화사랑 2008.10.10 12:00  
정성으로 담그시는 고추장 꼭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fabiano 2008.10.10 16:20  
내일, 동생네 집에 가서 고추장 담을 예정이라는데 과정을 찍어 두어야 할 듯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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