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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아픈 역사 사진첩

fabiano 2 1297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민족만이 그 전철을 다시 밟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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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 장례식이 훈련원에서 일본식으로 거행되고 있다.

서울대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 8월19일까지 ···
아픈 역사를 기억하는 민족만이 그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는다고 했던가. 서울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된 3권의 사진첩,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된 1권의 사진첩을 정리한 사진전시회가 애틋한 그리움을 자아낸다.

1910년 일본의 강제병합으로 역사에서 사라진 대한제국의 흔적, 일본식 장례절차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한 고종황제,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떠나는 고종의 막내딸 덕혜옹주의 눈물이 가슴에 사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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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문 앞 조문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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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박물관 '마지막 황실, 대한제국' 사진전. 사진은 고종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이토 히로쿠니 공작과 조동윤 남작(1919년2월9일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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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2월 9일 고종 황제가 승하한 거처인 창덕궁 함녕전에서 일본 왕가 장례의식인 봉고제(장례를 하늘에 알리는 의식)가 열렸다. 사진은 함녕전에 차려진 일본 신사풍의 제단 앞에서 황실유족과 일본 제관, 총독부 관계자들이 의식을 치르는 장면이다.

정면 깊숙이 황제의 거처쪽에 일본식 제단을 중심으로 일본 전통 복식을
입은 제관이 가장 앞자리에, 조선의 전통 굴건 제복을 차려입은 유족이 그 뒤에 어색하게 선 모습은 쇠락한 황실의 처지가 도드라진다.

왼쪽 문 바로 옆에서 힐끗 카메라를 보고 있는 인물이 당시 총독 하세가와다. 그 옆에 화려한 견장의 제복을 입은 정무총감 야마가타의 모습이 보인다. 고유의 왕실의례조차 일본식을 강요당했던 당시 황실의 실상을 단적으로 증언하는 소중한 사진이다. 서울대박물관이 31일부터 '마지막 황실, 잊혀진 대한제국' 사진 특별전을 개최한다.서울대박물관 제공 [2006/05/2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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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친왕과 함께 함녕전을 나서는 고종(왼쪽 세 사람 중 가운데).
1918년 1월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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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가 영친왕 귀국 소식을 듣고 외출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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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석조전 앞 기념촬영. 서울대박물관 제공 [2006/05/2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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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차림의 영친왕이 1918년 1월25일 경성유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당시 사진첩 기록을 보면 그는 원아들의 재롱 섞인 유희를 감상했다고 한다. 원아 가운데는 그의 형제 의친왕의 아들인 이우가 포함되어
있었다. (1918년 1월25일 촬영) / 서울대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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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친왕의 아들로 경성유치원에 다니던 이우 왕자. 1918년 1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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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보병대를 방문한 영친왕(오른쪽). 1918년 1월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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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떠나기 직전의 덕혜옹주.
송별회장에서 옹주는 막 울음을 그친 모습이다.
뒤편엔 옹주가 그동안 제출한 과제물이 전시돼 있다. 1925년 3월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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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의 일본어 수업광경. 19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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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혜옹주(오른쪽)가 다른 학생들보다 높은 좌석에 앉아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기사제공 = 신동아 '지상전시'
                     한겨레 신문
2 Comments
햇빛(안연식) 2006.10.31 16:22  
이씨왕조 마지막의 귀중한 자료들이네요...
fabiano 2006.10.31 18:16  
구한말에서 부터 해방되기 까지의 우리나라에 관련된 엄청난 물량의 사진이 일본에 있을텐데요. 착취하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언젠가는 공개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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