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우울한 추석의 달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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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추석의 달밤

fabiano 32 1114  

달밝은 한가위의 밤.

들리는 이야기에 우울한 소식만 많고....

하여,  술잔만 계속 비우는 추석의 달밤이

처량해 보인다.

해마다 맞이하는 추석이지만

올해는 유난히도

서럽고 안타까운 사연이 많은 2008년이다.

그래도 달은 중천에 높이 떠 밝게 비추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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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   밤  /  이호우


        낙동강 빈 나루에 달빛이 푸릅니다

       무엔지 그리운 밤 지향없이 가고파서

       흐르는 금빛 노을에 배를 맡겨 봅니다.


       낯 익은 풍경이되 달 아래 고쳐보니

       돌아올 기약없는 먼 길이나 떠나온 듯

       뒤지는 들과 산들이 돌아 돌아 뵙니다.


       아득히 그림 속에 정화된 초가집들

       할머니 趙雄傳에 잠 들던 그날 밤도

       할버진 율 지으시고 달이 밝았더이다.


       미움도 더러움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온 세상 쉬는 숨결 한 갈래로 맑습니다

       차라리 외로울 망정 이 밤 더디 새소서.


32 Comments
마셀 2008.09.16 11:50  
영동의 달이 더 커 보입니다..........^_*
fabiano 2008.09.16 11:58  
내 떡보다는 남의 떡이 더커 보인다는 속담이 생각나는구료... 우울한 야그 중에 조블의 서버가 왜이리도...
mulim1672 2008.09.16 12:31  
이형! 마지막 연을 새기십시다. 사실 어제 고향집에 잠깐 들렀다가 영동을 거쳐 상경했는데 이형 집을 지나며 들릴려다가 일행들이 있어 그 냥 지나다 학산천변 다리앞 포도밭에서 포도 몇상자 사는것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형, 다음엔 꼭 들리겠습니다. ㅎㅎㅎ
아저씨 2008.09.16 14:43  
추석때 우울하셨었나요 ?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게 인생사 아니겠습니까 ... 기운 내십시요 !
운교와 사기막 2008.09.16 17:15  
보름달을 보며.. 속사정을 털어놓으면 풀린다고 들었는데.. 아니셨나봅니다.
민들레 2008.09.16 17:30  
,·´″`°³оΟ☆♡.♡♣♥♬♪서럽고,안타까운,님의,마음이,아롱집니다,,,님이여,슬픔은,슬픔되로,달에새기고,기쁨은,기쁨되로,환한,달맞이에.어울어져,,에혀~~~더덩실,,,·´″`°³оΟ☆♬♪♣♥
fabiano 2008.09.16 20:17  
아, 그랬었구료. 외삼촌과 이종사촌, 동생들이 몰려와서 산소에 들리고 호탄교 아래 호탄따리에서 어죽 먹고 장인,장모 산소에 들리느라 종일 좀 바빴습니다. 신경쓰지 마시고 여유있을때 오가시면 되겠습니다.  ㅎㅎㅎ..
fabiano 2008.09.16 20:19  
인간사, 생로병사에 슥명적이니 겸손하게 받아들여야죠. 한편으로 그렇다는거지요.
fabiano 2008.09.16 20:22  
풍수를 좀 보실 줄 아는 외삼촌께서 제 집 앞의 360여년 된 정자나무를 보시고 제 집터가 좋고 왼쪽 나무를 보고 정성으로 보고 기원하면 좋으니라 하시더군요. 그렇게 해봐야 하겠습니다. ㅎㅎㅎ..
고운(孤雲) 2008.09.16 20:23  
자네 부로그에 들러볼려고 낑낑대고 별짓을 다해서 겨우 들렀는데 그게 나만의문제가 아니였든가?,  어찌 우울한 추석이되셨능가?, 나도 모친 건강이 않좋으셔서 제사를 모실까? 말까?, 하다 작년에도 그런일로 못모셔서 금년엔 약식(?)으로 간단히 모셨다네,누구든 집안에 우환이없어야 할텐데,워낙 노환이 라서...
fabiano 2008.09.16 20:28  
미움도 더러움도 아름다운 사랑으로 온 세상 쉬는 숨결 한 갈래로 맑습니다 . 달밤이란 이호우님의 詩句에 마음을 씻으며 님의 댓글에 또한 힘을 내봅니다.  ·´″`°³оΟ☆♬♪♣♥
fabiano 2008.09.16 21:16  
요, 며칠동안 조블의 서버에 문제가 있어 포스팅을 못했네...인간사, 생로병사가 큰 문제이니... 어차피, 연세가 워낙 많으시니 돌아가신다고 해서 억울한 나이는 아니지만 죽음이란 단어가 바싹 다가오는 것이 좀은 우울하고... 이래저래...이것 또한 인생이려니...
마중물 2008.09.16 21:58  
보름달 보며 소원 비셨나요?
운교와 사기막 2008.09.16 22:09  
정성들여 잘되는 일 보다는.. 무시하여 못되는 일이 더 많으니.. 그렇게 해보심도 좋을듯 합니다.ㅎㅎ
fabiano 2008.09.16 22:15  
술취한 밤이 되어 못빌었습니다. 에구...
ks4004 2008.09.16 23:02  
추석 잘 보내셨나요 ?  fabiano 님 ~~~
fabiano 2008.09.17 03:32  
달님께 소원은 못빌었으나 그냥저냥 재밌게 보냈습니다. 님께서는 잘 보내셨지요?  =^.^=
막손금 2008.09.17 07:01  
우울한 추석이란 표현이 마음에 닿네요...ㅎㅎㅎ 잘 보았습니다...늘 평안하세요^ㅎ^
fabiano 2008.09.17 07:38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도 우울한 상황이라서요. 막손금님께서도 늘, 좋은 날이.... *^.^*
은하수 2008.09.17 07:54  
추석 주가도 박살 났네요 ,,ㅠㅠ
fabiano 2008.09.17 08:28  
우울한 株價소식. (>_
학암 2008.09.17 08:40  
달밤 시조가 시골의 정겨운 풍경을 잘 그려냈네요.
fabiano 2008.09.17 08:46  
이호우님의 이란 이 시조는 그 시절, 중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던 그때부터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아 달빛이 교교히 비치는 풍경을 연상케 하며 늘, 詩情이 흐르게합니다.
fabiano 2008.09.17 08:49  
달도 쉬어가는 황간 月留峰에서라면요. 달밤이란 어감은 다소, 멜랑콜리한 분위기잖습니까?  ㅎㅎㅎ..  이렇게 웃어봅니다.  =^.^=
도돌돌 2008.09.17 12:41  
저 달빛이 비추는 강가에서 한잔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피케노 2008.09.17 20:34  
달빛이 비치는 밤하늘엔 추억이 있지요....
fabiano 2008.09.17 20:35  
기막히게 맛있는 동동주 집을 내 알고 있으니 휘영청 달밝은 강선대에 올라 한잔 합시다...  ㅎㅎㅎ..
fabiano 2008.09.17 20:38  
그 옛날, 소싯적에 돌담으로 둘러쌓인 고향의 초가지붕 위엔 박꽃이 하얗게 달빛에 빛나고 밤하늘엔 별이 총총히 박혀 있던 그 시절의 풍경이 생각납니다.  아, 그 시절이여!
ks4004 2008.09.17 23:17  
진정한 주님 만나시고  이 주(酒)님은 좀 멀리하시는 것이 어떠실런지요 ㅎㅎ
fabiano 2008.09.18 05:50  
이 주(酒)님은 좀 멀리 해야 되겠슴다.  ㅎㅎㅎ..
자수정 2008.09.18 20:13  
그래도 힘내세요..파비아노님!!
fabiano 2008.09.18 22:35  
그렇다고 마냥, 멜랑콜리 해서는 안되지요. 기운내고 있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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