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온 트로츠키(Leon Trotsky)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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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4 04:38
Trotsky: a slideshow.
의식을 깨친 이래 43년의 생애를 나는 혁명가로 살아왔다.
특히 그 중 42년간은 마르크스주의의 기치 아래 투쟁해 왔다.
내가 다시 새로이 시작할수만 있다면 이런저런 실수들을 피하려고 노력할 것은 물론이지만,
내 인생의 큰 줄거리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나는 프롤레타리아 혁명가요, 마르크스주의자이며, 변증법적 유물론자이다.
결국 나는 화해할 수 없는 무신론자로 죽을 것이다.
인류의 공산주의적 미래에 대한 나의 신념은 조금도 식지 않았으며, 오히려 오늘날 그것은
나의 젊은 시절보다 더욱 확고해졌다.
방금 전 나타샤가 마당을 질러와 창문을 활짝 열어 주었기에, 공기가 훨씬 자유롭게 내 방안에
들어오게 되었다.
벽 아래로 빛나는 연초록 잔디밭과, 벽 위로는 투명하게 푸른 하늘, 그리고 모든 것을 비추는
햇살이 보인다. 인생은 아름답다!
훗날의 세대들이 모든 악과 억압과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인생을 충만하게 즐기도록 하자꾸나.
1940년 2월 27일
멕시코 코요아칸에서,
레온 트로츠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