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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곶감 만들다

fabiano 47 1990  

고향마을 누다리에 사는 친구가 감 따다가 곶감 만들라고 전화가 왔다.

바쁘게 농사짓는 터라, 가끔씩 그의 일손을 도와준다.

벼도 타작해야 하는데 가을비가 오는 통에 며칠 말린 다음에 해야 하므로

그 기간에 밭 주위에 있는 감나무를 터는 것이다.

어깨너머로 본 홍시며 곶감 만들기를 해보는데 그럭저럭 폼새는 나는 듯 하다.

감을 깍아 열 개씩 한 조로 감타래에 널어 놓으니 제법 구색을 갖추고...

감꼭지가 없는 것은 싸리채에 널어 놓는다.

곶감 좋아하는 사위를 위하여 그리도 예쁘게 곶감을 만드신 장모님 생각도 난다.
 

짧은 가을날 하루.

사가지고 간 생막걸리를 나누어 마시며 세상사는 이야기로 하루해를 보낸다.

山河는 온통 붉은 다홍치마며 푸르스럼한 저고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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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만들기로 1차, 감깍기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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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싸리채에 곶감을 널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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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지가 있는 것은 열개씩 한 조로 엮어 매달았다. (곶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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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로폼 박스에 짚을 깔고 차곡차곡... (홍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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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Comments
mulim1672 2008.10.24 23:49  
고향맛이 물큰합니다. 벌써 곶감을 만들고 감을 깎은 껍질도 널어 말려 겨울에 먹고 집집마다 왕골속으로 두개의 감을 매 처마 밑에 긴줄을 매어 걸어 널던 어린시절 곶감 말리던 풍경이 눈에 선합니다. 이젠 조금 달라졌지만 그래도 우리 영동의 감의 풍요로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형이 그 첨병으로 활동하시고 ㅎㅎㅎㅎ
fabiano 2008.10.25 02:20  
이제, 山河엔 온통 다홍치마로 물들여지고 가을걷이도 거의... 자꾸만 떨어지는 낙엽이 겨울을 재촉하고 집집마다 감타래며 시래기 널어 놓은 풍경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마중물 2008.10.25 07:28  
가을이 오는가 싶더니 벌써 깊어가는군요. 날씨도 갑자기 쌀쌀해지고...건강조심하세요~
fabiano 2008.10.25 08:17  
가을날의 서정이 한창입니다. 아마도 11월 중순까지는 볼 만할 것입니다. 마중물님께서도 건강,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mulim1672 2008.10.25 08:32  
감나무 단품이 하마 많이 졌군요. 나무에 올라 감따는 모습도 오랜만에 보는 풍경이구요. 모리강에서 유다리가는 벚나무가로수 단품이 일품일껀데...그리고 새터의 느티나무도 발깧게 갈아입고
fabiano 2008.10.25 09:10  
감따는 인복이... 가로수의 정취를 찍어 봐야겠슴다.
뽀르짜(^*^) 2008.10.25 11:09  
아~~~괴로운 곶감 ,fabiano님 글과 사진 보면 영동은 반드시 가보아야 할곳 같습니다^*^
두가 2008.10.25 11:51  
토종 감나무에서 딴 감으로 곶감을 만들어야 제맛인데 정말 오래된 토종 감나무 같습니다..
푸른깃발 2008.10.25 16:05  
외갓집(경주) 곶감 생각나는데, 이제 곶감 줄 사람없으니, 처가집(상주)으로 가 보아야겠습니다. 하긴 그곳에도 장모님 계시지 않으니... 영동이나 가볼까? 울 어머님 곶감 좋아하시는데...
술람미 2008.10.25 17:43  
곶감 맛있어 보여요....^*^
fabiano 2008.10.25 18:15  
영동에는 충북의 설악인 천태산과 영국사가 있으며 인근에 갈기산, 비봉산, 송호리 솔밭, 비단강이 있어 관광의 요지입니다.  ㅎㅎㅎ..
fabiano 2008.10.25 18:16  
친구네 감나무로 월하입니다. 곶감 만드는데 맛이 좋습니다.
fabiano 2008.10.25 18:18  
모친께서 곶감을 좋아 하시는군요. 아, 그러면 나누어 먹어야 돠겠습니다. 돠면 연락하겠습니다. ...*^_^*
fabiano 2008.10.25 18:19  
둥시감도 곶감을 만드는데 월하감이 더 달고 좋다네요.
정발산 2008.10.25 18:42  
오래전에 호젖한 시골길을 달리다가 우연히 길가에 감나무를 발견하고 따다가 어디선가 달려온 동네 아저씨에게 혼난적이 있습니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감나무였죠.  불쌍한 서울 촌놈입니다.  풍성한 영동의 가을 풍경이 정겹습니다. ㅎㅎ
fabiano 2008.10.25 18:56  
동네 아저씨한테 혼나는 정발산님을 생각하니 웃음이...ㅎㅎㅎ... 일산, 그 좋은 동네 사시는 분들이 부럽삼...
mulim1672 2008.10.25 19:49  
고등학교 때 유다리 고모부님 댁에 가서 인복인네 집에 가면 한문을 줄줄 읽고 외는 어머니가 계셨는데... 지금도 살아계시는지... 어머니는 저리 한문을 읽을 줄 알도록 글에 밝으신데 인복이 녀석은 공부와 멀어진것 같아... 학문에 밝으면 집안 살림에 어두워 집이 좀 어수선했던 기억이... 일찍 장가가 고향 지키며 잘 살고 있겠지요.....
fabiano 2008.10.26 05:47  
한문을 줄줄 읽으실 정도면 인복 모친께서 공부는 제법 하셨던 듯... 고인이 되신지 몇년의 세월이 흘렀고... 아들,딸 남매 뒀는데 아직 결혼은 안했고 그럭저럭 농사지으며 살고 있슴다. 내외, 성당도 다니고...
2008.10.26 09:16  
곶감...먹고 싶어요.ㅎㅎ
2008.10.26 11:29  
파비아노님.. 정말 죄송하게 되었습니다..덕분에 제 어머니 수술은 잘 되었습니다만..^^ 조만간 다시 기회를 엿보겠습니다..^^
피케노 2008.10.26 15:13  
곶감... 만드는데 정성이 들어가지요...
fabiano 2008.10.26 17:39  
수술이 잘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조만간 다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fabiano 2008.10.26 17:53  
그럼요, 많은 정성과 사간이...  ㅎㅎㅎ..
fabiano 2008.10.26 17:54  
감농사를 지어서 보내야 할 터...  ㅎㅎㅎ..
도돌돌 2008.10.27 15:12  
곶감 먹으러 내려가야겠습니다. ㅎㅎ
운교와 사기막 2008.10.27 15:14  
토종감인것 같네요. 씨는 좀 많지만.. 아주 달고 맛이 있지요.
fabiano 2008.10.27 18:59  
아니오면 국물도 없습니다. 오시면 맛좋은 막걸리, 동동주가 반기겠지만서두... + 알파..  ㅎㅎㅎ..
fabiano 2008.10.27 19:01  
월하지요. 껍질이 얇으며 수분이 많고 달아서 곶감엔 적격이지요.
흰구름 2008.10.27 21:56  
감따기도 처음엔 좋았지요. 얼만큼 해보니 힘도 들지만, 대나무 바지랑대에 꼭 끼워져서 내려와야 하는 데, 그냥 툭 떨어지니 반실도 넘어가요... 또 언젠가 감을 깍아 걸었더니 그냥 썩어서... 경험이 없어서 재미있는 추억을 아직 만들지 못했지요...
fabiano 2008.10.28 00:45  
작년에 한번 해보고 올해 두번째... 비가 와서 일부, 썩는군요. 환절기, 몸건강하십시요.
뽀르짜(^*^) 2008.10.28 09:01  
어제 저녁TV에서 영동군 상촌면 OO리의 감농사 소식이 나오더군요 영동이 온통 감과 포도밭 같습니다^*^
도돌돌 2008.10.28 12:35  
그 알파가 마음에 끌립니다. ㅎㅎ
ks4004 2008.10.28 15:21  
영동도 꽂감 유명하지요~~~ 줄로 묶어 꽂감 만드는거....어릴적 몰래 살살 풀어서 먹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fabiano 2008.10.28 20:34  
영동은 과일나라입니다. 감특구로 지정받아 활성화 돠고 포도는 전국에서 최고로 알아 줄 것입니다.  ㅎㅎㅎ..
fabiano 2008.10.28 20:36  
감특구로 지정되어 더욱더 활성화 될 것으로 봅니다. 몰래 훔쳐 먹는 맛도 좋았을 터...  ㅎㅎㅎ..
똘강 2008.10.29 12:40  
단풍진 잎도 꽂감 못지않은 가을입니다...
2008.10.29 15:23  
지난해 이맘때 백무동에서의 매달린 곶감이 생각납니다. 맛있겠습니다~~
fabiano 2008.10.29 20:10  
바람따라 구름따라 흘러오면 됩니다.
fabiano 2008.10.29 20:15  
⊙.⊙......?  똘강님께서 납시었네요. 이제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늘, 즐거운 나날이 되십시요. *^_^*
fabiano 2008.10.29 20:17  
영동은 김특구로 지정되어 곶감타래에 즐비한 곶감은 정감있고 흐뭇한 고향의 정이기도 하지요.  =^.^=
학암 2008.10.30 08:54  
영동 감이 유명해서 홍시아이스크림을 만드는 회사도 있다고 축제때 소개되었지요. 곶감과 홍시를 저도 좋아해서 밭의 감으로 좀 만들어두었습니다. 가을 느낌이 물씬나는 포스팅입니다.
fabiano 2008.10.30 09:20  
시제품을 먹어 보았는데 좋더군요. 가격이 좀 비싼 것으로... 그런데도 인기가 좋아서 잘팔린다고 합니다.
RHWRKA 2008.11.07 13:25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는 곶감. 사과배 곶감 대추.어동육서.밥 탕 전 떡  꼭 열가지군요.
운교와 사기막 2008.11.07 15:22  
아~ 잘 알겠습니다.^^
fabiano 2008.11.07 19:40  
어릴적, 곶감 이야기에 할머니 무릎 베고 잠든 기억도...  ㅎㅎㅎ..
서니베일체리 2008.11.12 19:18  
명작 사진속에 달큰한 곶감이 보석입니다
fabiano 2008.11.12 22:16  
일일히 칼로 깍아서 하루종일 했는데...얼마 되지 않지만 그런 대로 볼 만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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