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山蔘) 이야기
무주 심마니가 캐낸 인종산삼. 15년생.
산삼(山蔘)
아는 知人이 심마니 한 분과 함께 제천에 있는 산삼감정 경매장에 다녀옴이 어떠냐고 제의를 해서 어제 다녀왔습니다.
산삼이라곤 아예, 구경도 못했던 터인데...
그가 채취한 산삼을 보고 비로소 산삼임을 실감했습니다.
호기심에 심마니의 산삼에 대한 이야기와 경험담도 들을 겸 해서 승낙을 했습니다.
산삼을 먹으면 흰머리가 검은 머리로 나게 되고 부인들의 경우, 갱년기 장애도 줄어들고
기타 여러 가지로 좋다는 산삼예찬론이었습니다.
천종이나 지종산삼의 경우, 가격이 있는 것이 아니니 부르는 게 값이라 경매 시에 치열한 눈치작전과
분위기가 좌우한다는...
왕복 약 500Km의 여정이었으나 입담 좋은 재미있는 이야기여서, 그다지 지루하지 않았고 산삼에 대한
여러 가지 상식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이야기와 함께 Google에서 검색한 산삼에 관한 자료를 참고로 했습니다.
산삼(山蔘)에 관하여
산삼은 잎의 수, 크기, 잎의 가지의 수에 따라 연령과 비례하므로 줄기의 굵기, 뿌리의 크기, 상태, 뇌두의 상태, 잎의 크기 등을 보고 산삼의 연령을 결정한다.
-산삼의 종류는 일반적으로 천종, 지종, 인종, 장뇌로 분류가 된다.
○ 천 종
자연적으로 산에서 나서 씨가 떨어져 생긴 것.
○ 지 종
야생 산삼씨를 조류가 종자를 먹은 뒤 산속에 배설하여 자생한 것.
○ 인 종
야생 산삼의 씨를 심마니들이 채취하여 깊은 산중에 씨를 뿌려 생긴 것.
○ 장 뇌
야생 산삼을 심마니들이 그 종자를 채취하여 야생 산삼이 성장하던 자연 환경을 조성하여 주고 사람이 재배한 삼을
장뇌삼이라고 함.
산삼은 예로부터 신비의 영약으로 여겨 신초, 또는 영초라고도 불리어졌고 식물분류에는 오가피과에 속하고
학명은 재배삼과 같이 WILD GINSENG이다.
인삼의 뿌리는 연하고 약하나 산삼의 뿌리는 억세고 질기며 잘 끊어지지 않는다.
뇌두와 몸통은 나이를 판가름 하는데 중요한 곳이다. 오래될수록 길어진다.
몸통은 오래될수록 단단한 느낌이 들며 몸통에 가는 줄이 많이 있다.(일명 가락지)
산삼을 감정하는것은 많은 경험을 필요로하는 어려운 작업이고 정확한 나이를 추정하는 것은 오직 경험밖에 없으며
아직은 과학적인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Ⅰ 생삼으로 드는 법
- 깨끗한 물로 씻은 후 뇌두를 제거한 후 아침, 저녁 공복에 뿌리째 천천히 씹어 먹는다.
- 꿀에 찍어 먹어도 좋고, 먹기 좋게 하는 방법은 손절구에 짓이겨 꿀에 재워서 먹어도 좋다.
- 뇌두는 차(茶)처럼 다려서 드셔도 좋고, 술에 담구어 백일 정도 지난 다음에 마시는 방법이 있다.
Ⅱ 다려서 드는 법
- 1뿌리당 500cc정도 물을 넣고 대추 10개 정도, 생강 적당량(엄지손 두개 정도)를 넣고 약한불에 1시간~1시간 30분
정도 다린다.
-이때 물이 반으로 줄면 따뜻하게 식힌 다음 꿀에 타서 아침 저녁 공복에 1컵씩 마신다.
- 오래 다리면 원형상에 있던 성분이 변해 새로운 성분이 생기거나 원형상에는 아주 작았던 성분이 커진다.
백삼보다 홍삼이 좋은 이유는 이같은 원리이다.
Ⅲ 산삼주로 만들어 드는 법
- 흐르는 물에 이끼 흙 등을 제거한 후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여 밀봉이 가능한 병에 담고 35도씨 소주를 넣고
밀봉시킨다.
- 응달지고 서늘한 곳에서 약 100일이 지난 다음에 아침 저녁으로 마시면 좋다.
남제천 전국산삼 감정 경매장
심마니들의 산속 생활( 상기 전시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