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가을날은 깊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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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은 깊어가고...

fabiano 28 1192  

비단강마을의 저녁노을이 감나무 사이로 한 폭의 풍경화가 그려지고

들판에서는 가을걷이가 한창이고 마지막 정염을 불태우 듯, 빨갛게 물드는 단풍이 곱다.

과부가 먹으면 바람난다는 산수유는 어느새 빨갛게 익어 길손을 유혹한다.

물감들인 듯, 푸르런 창공을 배경으로 천사의 나팔꽃은 진한 향기를 풍기고

허물어진 담벼락엔 담쟁이가 푸르게 또는 빨갛게 물들이며 기어가고

이름모를 거미가 줄을 쳐놓고 먹이감을 노리고 있다. 

높고 푸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흐르는 강물은 보석처럼 석양에 반짝인다.

너른 강물에 캐스팅하는 낚시꾼의 유유자적한 세월 낚는 모습에

어디론가, 바쁘게 기적소리 날리며 달리는 특급열차의 굉음이 허공에 가득하다.


이렇게해서 올 한해도

이윽고 맞이 할,

시월 상달에 가슴 가득히 시름을 안고 가야만 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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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Comments
아름이 2008.10.11 22:04  
가을 정취가 물씬 풍깁니다. 보라색 열매는 무엇인가요?
푸른깃발 2008.10.11 22:10  
눈에 보이는 것이 자연을 노래 한편의 시 입니다.
채원 조이령 2008.10.12 01:33  
영동 모리마을의 가을이 보고싶어요.....아름다운 비단강도 보고싶구요....
fabiano 2008.10.12 04:23  
네 발 달린 Santa Fe, 있잖아유?.... 황금물결치는 들판, 비단강의 은빛 물결, 쏜살같은 철마의 기적소리, 달도 쉬어가는 월류봉... 등등, 가을은 이곳 영동의 산하를 온통 물들여 놓고 있습니다.
fabiano 2008.10.12 04:36  
四季의 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축복받은 땅이며 계절따라 온갖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하는 아름다운 江山입니다.
fabiano 2008.10.12 04:38  
아름다운 강산입니다. 보라색 열매는 의 열매입니다.
은하수 2008.10.12 09:03  
영동의 가을 풍경 참 멋지네요^^
fabiano 2008.10.12 09:10  
강변도로를 따라.... 고추장 담는 마을과 주변 풍경을....
2008.10.12 11:14  
마음이 마구 흔들립니다..낙엽도 아닌데 왜이리 근질근질한지요..^^
julia 2008.10.12 21:10  
가을 풍경, 사진에 멋지게 담으셨습니다. 감상하고 제 집으로 돌아갑니당~^^
fabiano 2008.10.12 21:20  
덧글을 달았는데, 안올라 갔네요.  ⊙.⊙... 미녀들은  감을 좋아한다는 것을 이제 알았슴다.  ㅎㅎㅎ..
fabiano 2008.10.12 21:23  
도시에서 늘, 소음과 콘크리트 숲만 봐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시골 외가에도 자주 다니시면 마음도 안정될 터이며 시원시원해 집니다~  (^-^)
fabiano 2008.10.12 21:25  
주변 풍경이 한창, 가을을 수 놓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술람미 2008.10.12 21:48  
곧 또 겨울이 오겠어요..시간이 왜이리 빨리지나는지..음악이 넘 좋네요~~늘 평안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화사랑 2008.10.12 23:47  
가을풍경은  무조건 사람마음을 사로잡아요~~ 가을풍경은 자연이 빚어내는 매력중의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fabiano 2008.10.13 01:35  
나이가 들면 확실히 세월은 쏜 살처럼 느껴집니다.  감사하나이다. 술람미님!  ,·´″`°³оΟ☆
fabiano 2008.10.13 01:38  
봄, 여름내내 땀흘리고 애쓴 결실의 모습이니까요. 4계절 중, 가장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daeyk 2008.10.13 16:59  
가을과 함께 시름을 떨쳐 버립시다....화이팅.
두가 2008.10.13 17:17  
온 들판에 풍년이 넘실 거립니다..^^
fabiano 2008.10.13 19:14  
모든 것을 이루어 낸 결실의 가을. 또 한해가 간다는 세월의 시름입니다. 늘, 즐겁게 지내야죠.  *^_^*
fabiano 2008.10.13 19:15  
걱정, 시름이 많은 한 해지만 山河는 풍요스럽습니다.
fabiano 2008.10.13 19:41  
요즘 들판을 보노라면 말, 그대로 황금벌판입니다.  수고하는 者의 땀이 알알이 박혀 있는 듯한 벼이삭이 참으로 멋지게 보입니다.  (^-^)
mulim1672 2008.10.14 00:04  
이형! 아주 멋진 글입니다. 가선리가는 길은 언제나 이늑합니다.
아름이 2008.10.14 02:48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fabiano 2008.10.14 07:15  
not at all....  *^_^*
fabiano 2008.10.14 07:16  
그 시절의 감상적인 세월로 돌아간 듯한 느낌입니다.  ㅎㅎㅎ... 고향마을의 풍경은 언제나 아늑하니...
nhj1657 2008.10.27 00:46  
고향생각에잠시....넋이...나갑니다.....
fabiano 2008.10.27 02:36  
마지막 열차 타고 고향에 다녀 오시죠, 山河는 온통, 다홍치마 저고리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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