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영국사 은행나무 (충북 永同)
홈 > 블로그 > 내 블로그 > 세상사는 이야기
내 블로그

영국사 은행나무 (충북 永同)

fabiano 35 1198  
 

1515091257776458.jpg





천태산에 투명한 햇살이 고즈넉한 산사(山寺)를 감싸 안고 있는 가을날 어느 오후, 사찰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세월을 생각한다.


천년을 살아 온 거목(巨木) 아래에서 찰나에 불과한우리네 삶을 이야기 하는 것이 어찌보면

우리들 마음속에 허망하고 부끄러움 한 조각만 더 얹어 놓는 것은 아닐런지...


천년의 세월을 한 자리에서 지켜오며 나라의 흥망성쇠를 몸으로 겪었을 영국사 은행나무.

가늠하기 어려운 천년 세월의 두터움을 묵연한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일까, 영국사 은행나무는 영국사 사찰의 이름과 궤를 같이 하는 신이(神異)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천재지변이나 나라에 큰 변고가 있을 때마다 소울음 소리를 낸다는 전설이 그것으로

공민왕이 홍건적을 피해 이곳으로 피신해 왔을 때와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6.25 전쟁 때에

울었다고 한다.


천연기념물 제223호, 높이 3m, 둘레 11m.

거대한 그 몸체에 일순간 압도당한다.

동서남북으로 뻗어간 가지는 노거목(老巨木)의 풍채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고 왼쪽으로 뻗은 가지는 밑으로
자라나 땅에 닿아 뿌리를 내리고 새 삶을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가을에 신사(山寺)의 지붕 위에는 단풍이 노랗게 물들었다. 


BIG 충북 News

35 Comments
은하수 2008.11.03 08:04  
은행나무 정말 대단하네요^^
fabiano 2008.11.03 08:49  
은행나무는 삽목이 안되는데... 이 은행나무의 왼쪽 가지가 땅에 닿아서 거기서 뿌리를 내리고 자라나고...
두가 2008.11.03 13:55  
천태산 자락의 영국사.. 몇년전에 가보니 옆에 새끼나무를 키우고 있던데 잘 살아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ks4004 2008.11.03 15:33  
fabiano 님 사진찍는 기술이 대단하십니다 ^^
fabiano 2008.11.03 21:00  
두가님께서도 영국사에 들렸었군요.  가지가 땅에 닿아  거기서 새롭게 자란지도 오래 됐습니다...
fabiano 2008.11.03 21:05  
BIG 충북 News에서 차용해 온 것입니다. 그곳에 가서 찍어와야 하는데 시간이 다소...
2008.11.03 21:20  
이걸 직접가서 봤어야했는데요..ㅠㅠ..^^
fabiano 2008.11.03 21:27  
찍고 詩 힌수도 필히 써야 할 사항임다.  ㅎㅎㅎ..
逸野 2008.11.03 21:52  
요즘은 울지 않던가요?? 시국이 하 어수선해서리....천년의 세월에 그많은 풍파을...木生無限입니다~~
fabiano 2008.11.03 22:09  
조만간, 사찰에 가서 알아 보겠슴다.  ㅎㅎㅎ..
kbcdmjkg 2008.11.04 07:03  
영국사앞 은행나무 기사 잘보았습니다 수녕전에 아침일찍 천태산 등산가면서 바로 그은행나무 밑으로 지나 므로 밤사이 털어진 은행 열매 몇개를 주워본 경험이 있어 그당시의 수십m의 암반길을 혼자서는못올라 우회로를밧줄에 매달려서 겨우올라 천태산을 일주한 과거가 회상됩니다 수고했습니다,
학암 2008.11.04 08:05  
요즘 더 멋진 모습일 것 같습니다. 노란 단풍이 장관이겠네요.
fabiano 2008.11.04 08:42  
요즘, 다소 바빠서 못가보네요. 낙엽이 있는 풍경을 찍어야 할 텐데요.
fabiano 2008.11.04 08:58  
천태산 영국사에 다녀기셨군요. 가까이에 살면서도 산 정상엔 안갔으니... 올해엔 다녀와야 하겠습니다.  ㅎㅎㅎ..
주주몰 2008.11.04 09:28  
GI 지수가 낮아서 한심하고 먹을수 있는 맛있는 고급식사 전 쿠키맛 먹구 있는데요 넘 맛있어요 날씬해지고 예뻐지고 싶다면 식사를한번 바꿔보세요 고영양 저칼로리 정말 짱에욤^^
fabiano 2008.11.04 09:49  
워디로 가유?...
흰구름 2008.11.04 10:30  
아침이 밝으면서 찹니다. 단풍이 예쁘게 들겠습니다... 노란 은행잎이...
운교와 사기막 2008.11.04 18:12  
천년을 버텨온 노거목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fabiano 2008.11.04 18:49  
저도 궁금해서 오늘 오후늦게 가서 찍었습니다만... 예쁜 색깔이 다소...
fabiano 2008.11.04 18:51  
오늘 오후 늦게 찍으러 갔습니다만... 천년을 거치는 세월에 老巨樹의 우람한 모습에 경의를...
fabiano 2008.11.04 18:54  
고작 100년을 못사는 인간들이 어찌 老巨樹에 경의를 표하지 않으리오?....
서니베일체리 2008.11.04 19:20  
노거목의 풍채 ..선생님처럼 위풍당당하군요
fabiano 2008.11.04 19:59  
⊙.⊙..... ?  서니베일체리님, 한참 잊었슴다. ㅎㅎㅎ...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위인입니다. 오늘 老巨樹님께 문안인사, 다녀 왔습니다.
술람미 2008.11.05 09:53  
천년이나 되었어요?
fabiano 2008.11.05 18:46  
그렇답니다. 영국사는 산라 문무왕때, 세운 것이라고요.
뽀르짜(^*^) 2008.11.06 09:09  
용문사의 은행나무가 1000 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같은 나이이니 얼마나 큰지 가늠할수 있습니다^*^
고샅길 2008.11.06 12:36  
든든한 노거수입니다..장생을 비나이다...^^
fabiano 2008.11.06 14:08  
御婦人 동반하사, 충북의 설악, 천태산 영국사를 주유하심이?....
fabiano 2008.11.06 14:09  
용문사는 어드메 있습니까? 우람한 모습을 찍어서 올리심이?....
아저씨 2008.11.06 18:23  
영국사의 은행나무도 아직 까지 퍼렇군요  양평 용문사의 천년된 은행나무도 10월 말에 갔을때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았었는데.... 천태산도 영동의 설악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산 이지요.... 작년 11월 친구들과 선희네 어죽집 근처에 있는 금산의 한 어죽집에서 도리뱅뱅이/어죽과 소주 한병 먹고 천태산 올라가면서 힘들었던 생각이 나네요 ㅎㅎㅎ
아저씨 2008.11.06 18:27  
제가 핸펀으로 지난 10월 26일에 찍은 사진 파비아노형님 방명록에 보여드릴께요 ^^
fabiano 2008.11.06 19:51  
이포스팅, 다음 날 영국사에 갔는데 오후 늦게 가서 제대로 찍지는 못했지만 단풍은 노랗게 물들어 졌슴다. 가까이에 있으면서 올해는 처음 갔네요. 맘 내키는대로 바람따라 구름따라 다녀 가심이?
모드 2008.11.07 13:27  
자신을 알고 있는 자.
fabiano 2008.11.07 19:49  
아저씨, 덕분에 가만 앉아서 용문사의 우람한 은행나무를 잘보았슴다.  (^-^)
fabiano 2008.11.07 19:51  
???... 좀 어려운 이야기입니다.  (-_-)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043 명
  • 오늘 방문자 16,507 명
  • 어제 방문자 7,451 명
  • 최대 방문자 17,879 명
  • 전체 방문자 1,702,086 명
  • 전체 게시물 10,948 개
  • 전체 댓글수 35,463 개
  • 전체 회원수 74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