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불짜리 미소 샘님, 영동 나들이
애당초, 제 블로그의 권어부에 대한 세상사는 이야기에서 진전되어 연전에 권어부와
넵튠님의 팔씨름에 대한 이벤트를 계획하여 여러 조블님들에게 오십사 하였는데...
江에 가보니 근래, 몇 년 동안 얼지 않았던 강물이 꽁꽁 얼어 빙판이 되어 있더군요.
권어부와 상의하여 그물쳐서 물고기를 잡아 회치고 매운탕 하기엔 요즘, 겨울이
가장 좋다고 하여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만 펑크가 났지요.
조블의 삼손, 넵튠님이 주인공이니 당연 출연해야 하며 그 외 당시의 관전자며
아웃사이더인 여러 조블님들의 조연급 출연도 미리 정한지라...
어떻게 할 수 있습니까?
권어부와 따뜻한 봄날에 하기로 하고 여러 조블님들에게 연기 통고를 했지요.
그런데 첫열매님이 팔씨름 관전을 신청하였는데 이게 좀, 마음이 걸리네요.
그래서 전날 밤, 콤비이신 술람미님께 연락하여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대충
제가 근무했던 무주양수 지하발전소에 한 바퀴 돌고 왔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동네 고개너머 무림자의 고향인 넘벌마을에 가서 한창 메밀묵이며
두부를 만드는 부녀회에 가서 몇 모 사서 집에 왔지요.
저희 집에 오셔서 여러 가지로 축복을 빌어주신 술람미, 첫열매님.
손님 접대를 잘하여야 하는데 갑자기 청한 일이라 준비도 안했고...
하여, 미안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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蛇足이지만...
어죽 잘하기로 이름난 가선식당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제 머리 위에서 수 십 마리의 까치떼가
배회하며 도네요.
까치가 나타나면 귀한 손님 오신다는 우리네 속담이 있는데 두 분의 자매님이 오심을
축복하는 듯 하여... 좋은 느낌이 필(feel)~하였습니다.
옷깃을 스쳐도 인연이라는 佛家의 말씀처럼 짧은 우리네 인생에서 온라인상에서
만난 인연이지만 오프라인에서도 자주 만나 사람사는 훈훈한 정을 나누며
살아가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느낍니다.
수십마리의 까치떼가 두 분의 출현을 반기는 듯, 제 마리 위에서 선회하고...
미소천사들의 Smile...
무주양수 전력홍보관에서 후배 직원의 설명에 경청하고 있는 첫열매님.
하부 저수지에서 지하700M에 위치한 발전설비를 둘러보고있는 술람미, 첫열매님.
첫열매샘님, 주님의 이름으로 파비아노 가정축복을 빌어주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