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勸酒 (술을 권하며)

fabiano 21 1113  
 

勸君金屈巵) (권군금굴치)  금빛으로 빛나는 잔에 한 잔 따르니

滿酌不須辭(만작불수사)    철철 넘치는 잔, 사양하지 말고 마시게.

花發多風雨(화발다풍우)    꽃이 피면 으례 비비람 치는것이 세상 일이니

人生足別離(인생족별리)    우리 사는 삶이 원래 이별로 가득 차 있는 것이리니...

 

于武陵(晩唐) <810~ ?)

 

돌아가신 장인, 장모님 독수밧골 산소에 성묘를 온 처제와 함께

江가에 있는 감과원에서 풀베고 약치고 물주기로 한 나절을 보내고...


아카시아 향기 은근히 풍기는 밤나무 그늘에서 처제가 따라주는 먹걸리에

한 잔 세월을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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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은하수 2009.05.11 08:02  
아카시 향기가 더 그리운 도시네요^^
도돌돌 2009.05.11 11:02  
캬~~ 땀 흘리고 마시는 막걸리 맛이 최고지요. ㅎㅎ
daeyk 2009.05.11 12:54  
어 아카시아 꽃이 벌써 피었네요. 우리 동네엔 아직인데...그리고 오래 전 TV프로를 보았더니 아카시아 나무를 칭찬하는 프로였는데, 아무튼 기억이 약간 가물가물하지만 아카시아가 주변 나무를 고사시킨다는 것도 진실이 아니고, 우리나라 전체 양봉가의 절대적인 수입원이라 하드군요. 그리고 이 아카시아를 가장 많이 연구하고 육성하는 나라가 헝거리인데 이 나라에서는 아카시아가 가로수로 많이 활용된다나요. 그리고 아카시아나무는 목재로도 훌륭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EU엔 아카시아 육종 연구소도 있다는 군요. 향도 좋고 좋은 점이 많은 나무인데...
고운(孤雲) 2009.05.11 15:33  
얼치기 농군님이 농사일은 뒷전으로 흉내만 내시고 풍류 삼매경에 푹 빠지셨습니다.
술람미 2009.05.11 16:27  
주변 풍경이 아름답구요..내용이신 파비아노님도 멋지며 처제님도 ? ㅎㅎㅎ
fabiano 2009.05.11 20:04  
도시에서 보다는 이곳 시골에서 맡는 아카시아 향이 더 그윽하리니...
화사랑 2009.05.11 20:05  
아카시아 그늘 아래 권주가를 읊으시는 파비아노님은낭만의 신사 이십니다.  ㅎㅎㅎ
fabiano 2009.05.11 20:05  
기대하시라!  가까운 이원 생막걸리를~  ㅎㅎㅎ...
fabiano 2009.05.11 20:07  
그렇군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푸대접 받는 것 같습니다. 워낙 번식력이 좋아서 옆에서 자라는 나무가 도태되니까요. 나름대로 좋은 방법이 강구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fabiano 2009.05.11 20:09  
여보게, 고운! 제법 농삿군 티를 내고 있네~  영동군에서 실시하는 가로수조경사업에도 참여하여 꽤, 바쁘다네...  ㅎㅎㅎ..
fabiano 2009.05.11 20:14  
그래도 첫열매님만 하겠습니까?  ㅎㅎㅎ..
fabiano 2009.05.11 20:14  
녹음방초가 한창이면 더더욱 좋지요. 언제 한번 오십사... 어제 조카결혼식이 있어 처제, 처남, 동서들이 왔지요. 처제는 동서가 죽자사자 쫓아다닌 한 인물입니다.  ㅎㅎㅎ...
fabiano 2009.05.11 20:16  
일하며 땀흘린 후에 마시는 막걸리 맛은 이태백의 권주가가 아니더라도 가히, 일품입니다.  ㅎㅎㅎ..
뽀르짜(forza) 2009.05.12 15:15  
아카시아가 벌써 피었어요? ^*^
fabiano 2009.05.12 20:26  
이곳, 영동에서는 환하게 피어나네요.  싱그런 향기와 함께...  ㅎㅎㅎ...
푸른깃발 2009.05.12 23:27  
막걸리 마셔본지 오래되었습니다. 압록강 강변에서 한잔 합시다.
fabiano 2009.05.13 01:57  
근래, 삽자루를 쥐면서부터 먹걸리를 자주 접합니다. 한참 일하고서 마시는 막걸리는 요기도 되며 갈증도 해소하고... 남북통일이 되어 압록강변에서 술 한잔하면 그,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
觀水 2009.05.14 14:13  
將進酒辭                              정철 한 잔 먹세그려.또 한 잔 먹세그려.꽃을 꺾어 술잔수를 세면서 한없이 먹세그려.이 몸이 죽은 후에는지게 위에 거적을 덮어 꽁꽁 졸라묶어 실려가거나곱게 꾸민 상여를타고수많은 사람들이 울며 따라가거나억새풀, 속새풀, 떡갈나무, 버드나무가 우거진 숲에한 번 가기만하면누런 해와 흰 달이 뜨고가랑비와 함박눈이 내리며회오리바람이 불때그 누가 한 잔 하자고 하겠는가.하물며무덤위에 원숭이가 놀러와 휘파람을 불때뉘우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선배님!!!! 참으로 멋지지요?----
fabiano 2009.05.14 20:20  
송강 정철선생께서 일찌기 술의 철학을 깨달아 후대의 사람들에게 멋진 將進酒辭를 가르쳐 주시니 얼마나 멋진 선현인지... 生老病死의 인생을 한 잔 술에 풀어냈으니 참으로...  =^.^=
Neptune 2009.05.15 10:08  
장진주사가 생각납니다. ㅎㅎ
fabiano 2009.05.15 18:00  
과연 멋진 將進酒辭올시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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