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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을 보며...

fabiano 13 1226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금강은 유유히 흐르고 마주 보이는 갈기산 기슭엔
이제 바야흐로 봄빛이 완연하여 신록의 계절임을 알린다.
 
벚꽃은 이미 지고 한 그루 복사꽃이 가는 4월을 아쉬워 하는 양, 아직도 흐드러지게
피어 봄을 붙잡고 있다.
 
봄나들이 겸사겸사 어느 상춘객들은 강에 내려가 낚시질에 열중하고 어떤 이들은
감밭 뒤쪽으로 고사리며 산나물 캐러가고...
 
영국사 천태산 자락은 약 4년 전엔가 산불이 크게 나서 천년고찰인 영국사 소실 위험까지
있었고 산림청과 육군의 헬기까지 동원되어 간신히 불길을 잡은 일이 있었다.
 
산불이 난 곳엔 그 이듬 해에 고사리가 많이 나는 터여서 멀리서 온 차량들로 붐비고
사람들의 발길이 무척이나 잦다.
 
이제서야 얼굴을 내미는 감나무 이파리들이 무성해 질 무렵쯤엔 권어부에게 소리하여
그물치고 물고기 잡아 매운탕에 소주파티나 한 판 벌여 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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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Comments
학암 2009.04.28 08:18  
영동의 아름다운 강물은 언제보아도 좋습니다. 요즘 산나물이 한창입니다.
fabiano 2009.04.28 09:41  
조블개편 이후, 자주 왕래하던 조블들의 소통이 거의 끊겼네요. 제 성의가 없었다는 핑계로 학암님의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한 분 한분, 찾아 뵙겠습니다.  ㅎㅎㅎ...
두가 2009.04.28 15:45  
산에도 봄기운이 완연한것 같습니다..^^
흰구름 2009.04.28 18:13  
영동 향토지킴이  화이팅...... 감기 다 나으셨는 지요.....
올뫼/장광덕 2009.04.28 19:56  
산과 들의 모습을 보니 완연한 봄입니다.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봄 천렵이라도 가야 겠습니다. ^^*
fabiano 2009.04.29 03:42  
산에도 강에도 봄의 기운이 완연합니다. (^-^)
fabiano 2009.04.29 03:44  
에구, 감사합니다. 감기가 꽤, 오래 갑니다. 어느 분이 그러네요, 한달은 간다구요.
fabiano 2009.04.29 03:47  
때가 올 것입니다~ ... ^^*
은하수 2009.04.29 07:38  
여유로운 풍경이 참 좋습니다 ^^
fabiano 2009.04.29 13:20  
좀더 있으면 좋은 장소가 될 터.... (^.^)
술람미 2009.04.30 07:11  
눈에 닮겨졌던 풍경입니다.늘 주안에서 평안하시구요^*^
fabiano 2009.04.30 07:41  
이렇게 좋은 봄날인데도 몸살,독감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아플때, 보는 산하의 경치가 더더욱 싱그러워 보입니다.
fabiano 2009.04.30 07:43  
에구, 죄송합니다. 이 좋은 날, 콜록콜록 합창이나 하고... 늘, 평안함을 빌어주시는 님께 재삼, 감사의 멘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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