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진화작전
충북 영동군 양산면 호탄리 위쪽의 장선이라는 곳에서 어제 27일 오전에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져 산림청 소속의 헬기와 군용 헬기가 동원되어 저녁 늦게까지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어두워지는 날씨에 철수, 오늘(28일) 오전 일찌기 다시 산불 진화에 나서 오전 11시경쯤에 겨우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오후에 강한 바람으로 또다시 산불이 번져.....
호탄리를 흐르는 금강에서 물을 주입하는 산림청 소속의 러시아제 카모프 헬기(KA-32T)
산림청 소속의 헬기가 진화용 물을 주입한 후, 산불 현장을 향해 비상하는 모습.
카모프 헬기는 지난 93년 러시아가 차관을 현물로 상환하겠다며 우리측에게 넘겨준 것으로 지난 81년 제작돼 20년이 넘게 운행되고 있는 노후기종이다.
그러나 인양능력이 5톤에 이를 정도로 힘이 좋은데다 물도 한꺼번에 3톤을 화재현장에 쏟아 부을 수 있다. 게다가 물 탱크가 비면 인근 저수지를 찾아 수면위로 낮게 가라앉은 다음 호스를 길게 내려뜨려 탱크를 채우는 재급수 시간도 3분에 불과해 산림청 항공진화 관계자들이 선호하는 기종이다.
군용 헬기도 물주머니를 달고 산불진화에 나섰다.
최종적으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산불 진화작전의 산림청 소속의 헬기의 물대포 사격(?)
속보
오전에 진화되었으나 오후에 접어들어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장선쪽에서 불씨가 다시 살아나 호탄 뒤쪽으로 해서 영국사쪽으로 크게 번져 이 시간 현재 계속 불타고 있는 실정이나 날이 어두워 속수무책입니다.
오후에 다시 번지기 시작한 산불.
호탄교에서 본 산불 현장.
거센 바람에 산불이 맹렬히 번지고 있다.
29일자 속보
천년 사찰 영국사쪽은 양양 낙산사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하여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불길을 일단 막아냈다.
그러나 양산면 호탄리 뒷산쩍은 오전 7시경 까지도 불길이 잡히지 않았으나 육군 헬기와 산림청의 소방 헬기가 계속 진화작업에 나서서 불길이 잡히기 시작하여 거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29일 오전 08시 현재)
29일 오전 7시경. (호탄리 뒷산)
육군 헬기가 물주머니에 물을 주입하고 있다. 29일 오전 7시경.
인근 부대의 군장병들도 동원되어 산불 진화작전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