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도마령 고갯길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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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령 고갯길을 가다

fabiano 16 1175  
 
도마령 고갯길을 가다.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의 경계.

옛적 칼든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다는 도마령(刀馬嶺).

구비구비 이어진 그 길을 장수의 장검(長劍)대신 카메라를 들고 구석구석 살펴봅니다.

여름날의 뜨거운 햇살이 내려 쪼임에도 해발 800m의 도마령 고갯길은 시원하기만 합니다.

이름모를 야생화가 촌색씨처럼 수줍은 듯, 드문드문 피어있고 이미 들녘엔 없는 산딸기가
군락을 이루어 흐드러지게 빨갛게 익었습니다.

기온차가 커서 7월말까지 산딸기가 있는 곳입니다.

한 주먹 가득히 따서 먹는 산딸기 맛이 입 안에서 향긋합니다.

곡선을 그으며 내려가는 길가엔 싸리꽃이며 산딸나무며 이름조차 모르는
예쁜 들꽃이 만발하고...

이 길이 끝나는 마을엔 인기척이라곤 거의 없고 대문가에 피어있는 접시꽃과 수국, 다알리아, 자주초롱꽃...
버섯파종을 한 참나무가 아니라면 사람이 살지않는 폐허처럼 느껴집니다.

오래된 폐가엔 담쟁이 넝쿨만 무성하여 세월의 무상함을 일깨우고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길가엔 개짖는 소리만 요란하여 그나마 사람사는 마을임을...

마을을 거쳐 돌아나오는 길가엔 살구나무가 가로수로서 탐스런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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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Comments
2009.07.07 16:46  
구비구비...정말 골짜기입니다.^^
fabiano 2009.07.07 17:21  
산높고 물좋고 공기좋으니... 행자부에서 살기좋은 마을로 가꾸기로 했다는데...
은하수 2009.07.08 07:37  
와 속리산 같네요 멋지네요 딸기 저거이 술담으면 직입니다 ㅋㅋㅋ
daeyk 2009.07.08 16:33  
그 산골에 비비추까지...하여튼 솔직히 질투 납니다...
fabiano 2009.07.08 20:12  
속리산 말티고개 비스므리하며 움식점에 가도 산딸기로 담은 복분자가 비싸게 팔리니 좋기는 좋은 술인 모양이여~  ㅎㅎㅎ..
fabiano 2009.07.08 20:14  
하얀 잎새 바탕에 보라색꽃이 비비추군요. 알았습니다. 맨날 질투만 하시지 말고 별장이나 하나 마련하심이 어떨까요?  ㅎㅎㅎ...
술람미 2009.07.09 03:01  
너무 사진이 선명합니다.
fabiano 2009.07.09 05:29  
부군과 함께 직접 달려보심이?....  볼 만한 영동산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
술람미 2009.07.09 09:02  
주님..인도하소서...ㅎㅎ
fabiano 2009.07.09 20:36  
인터넷으로 정보를 검색하신 다음, 영동에 오셔서 네비게이션으로 찍으시면 됩니다. 두 분이서 오붓하게 주유하시면 추억에 남을 일이 될겁니다.  ^^
화사랑 2009.07.09 21:51  
정말 예쁜 야생화 천국이 영동군에 있었군요.칼대신 카메라를 잡으신 파비아노님 덕분에예쁜 야생화 즐감했습니다.^**
fabiano 2009.07.09 23:07  
작업하는 틈틈히 찍은 것이라, 일부밖에... 즐겁게 보시니 감사합니다.
흰구름 2009.07.12 22:24  
칼은 도적이, 카메라는 님에게, 구비구비 고갯길은 카메라 후드에.... 구빗길과 폐가와 산딸기가 님을 만나 값을 더 합니다.드래그하면서 몇번씩 보았습니다....언듯 60령 고개도 생각나네요
fabiano 2009.07.13 06:13  
작업하는 틈새 시간에 찍은 것이라, 대충 그러네요. 언제 시간나는대로 한번 더 돌아 보았으면 마음입니다. 시력도 그다지 좋지않아 다소... 60嶺 고갯길 구비구비 돌아 이사오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mulim1672 2009.07.20 00:24  
영동은 과일의 고장답게 잘익은 살구와 복숭아, 산딸기 가 먹음직 스럽습니다.
fabiano 2009.07.20 21:12  
우리의 고장. 우여곡절 끝에 늘머니과일랜드 라는 테마로 확정이 되었으니 과일의 천국으로 거듭 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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