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f83ad7df1bcc827c523456dbbc661233.html 장모님의 소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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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의 소쿠리

fabiano 33 1139  
장모님 생전에 당신의 솜씨가 좋아서 매사 손대시는 것은 무엇이나 깔끔하고

매끈하여 일처리는 아주 그만이었다.

달걀꾸러미며 곶감타래며 빗자루 등등을 얼마나 잘 만드셨는지 모친께서 칭찬하시고

자주 찾아가 당신의 손수 작업을 따라 하기도 했던 터였다.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으나 이맘때면 산에서 나는 긴 넝쿨을 한아름 베어와 

바구니와 소쿠리를 만드셨는데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매끈하고 예쁘다.

아마도 20년은 족히 넘었을 것이나 아직도 튼튼하고 잘 쓰고 있다.

장모님의 손길이 닿은 물건이 몇점 있어 늘, 생전의 당신 모습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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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Comments
눈초 2007.11.02 11:06  
20년 된 소쿠리라는 말씀이시죠~~정말 튼튼하고 매끈하게 만드셨네요~~ 조심스럽게 사용해오셨겠지요~~
임문순 2007.11.02 12:04  
골동품이?아적도~~장대미!넝쿨이랍니다~저두!하나주세용^^
푸른깃발 2007.11.02 17:48  
제일 큰 사랑이 자식 사랑이라는데, 엄마 사랑이 깃든 소쿠리,  잘 보관하면서 오래 사용해야 할터인데
fabiano 2007.11.02 20:25  
장인의 경지가 아닐까요? ㅎㅎㅎ...잘 사용했지요.
fabiano 2007.11.02 20:26  
이름이 장대미 넝쿨.....알았네....있으면 하나 줘야지...
fabiano 2007.11.02 20:27  
두고두고 기억 할겁니다.
은하수 2007.11.02 21:29  
멋지고 정이 가는 소중한 물건이네요^^  형님 부러워요^^
은하수 2007.11.02 21:30  
저기에 들기름 한번 살짝 발라 주세요 그럼 더 오래 갑니다 ^^
도돌돌 2007.11.02 22:15  
솜씨가 정말 좋으셨군요.
fabiano 2007.11.02 22:29  
올커니, 장모님표 들기름을 바르면 그럴껴~
fabiano 2007.11.02 22:31  
손으로 하는 재주로 음식맛도 기차셨고...이제는....(-_-)
逸野 2007.11.02 22:32  
예전에 모든걸 다 만드어 사용했으니 장인이 따로 없었죠..정말 오래동안 사용하고도 저렇게 깨끗하니 솜씨가 여간아니신 분이셨군요~~~
ks4004 2007.11.03 00:00  
저도 소시적에 할버지가 멍석만드는것 희미하게 기억합니다.^^  기억속에 남는 물건은  볼적마다 옛생각이 절로 나죠 (^/^)/
fabiano 2007.11.03 08:10  
이제는 그렇게 솜씨있는 분들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웬만한 것은 공장에서 획일화,연속으로 만들 수 있으니....
fabiano 2007.11.03 08:12  
장가가서 보니 그 시절에도 명주길쌈도 하셨습니다. 솜씨는 정말 일품이었다고 자부합니다.
2007.11.03 22:45  
오랜만에 소쿠리를 봅니다.^^....솜씨가 대단하셨습니다.아직도 튼튼하게 사용을 하시니.....행복한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티9 2007.11.04 00:21  
20년쓴게 저정도면..엄청 소중히 쓰쎴거나..진짜 튼튼하게 잘만들었거나..아마 둘다이지 싶습니다!!..
fabiano 2007.11.04 05:54  
장모님의 솜씨가 몇군데 있어요. 잘 만드신 것은 확실하고....사용도 잘했고....늘 몸, 마음 튼튼하기를 바라며...
fabiano 2007.11.04 05:55  
둘다, 해당되쥬...조만간, 부산에 함, 가볼 예정임다.
mulim1672 2007.11.04 14:41  
그 옛날 손수 만들어 썼던 집의 소품들 이젠 민예품이 되었습니다. 장모님의 손 길이 밴 소꾸리에 오랫동안 눈길이 갑니다.
고샅길 2007.11.04 14:56  
장모 님을 닮은 형수 님도 아마 그 만한 솜씨가 아닐런지요...!!!
fabiano 2007.11.04 19:00  
장모님의 그 딸입지요. ㅎㅎㅎ...
fabiano 2007.11.04 19:01  
장인영감님께서 만드신 연장이 몇점있는데 그것도 튼튼하니 옹골지게 만들었네요...
꿈꾸는 구름 2007.11.05 09:03  
대대손손 물려주셔야 할 보물인겁니다.^^
fabiano 2007.11.05 09:06  
골동품으로....그렇슴다. *^.^*
와! 2007.11.05 10:31  
저런 소쿠리가 정말 좋은데 프라스틱 소쿠리로 다 바꾸어져서 버려지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여성들은 예쁘다는 이유로 프라스틱 제품을 이용하고 친환경 천연재료로 만든 소쿠리를 버리고 있습니다.
fabiano 2007.11.05 10:54  
천연재료도 귀하고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하여 그냥 사면 되니까 프라스틱을 선호하는 것이니...전통적인 것을 보존하고 이어가야 할텐데 안타까운 마음임다.
자수정 2007.11.05 17:45  
제어머님도 싸리로 소쿠리를 만드신걸 본적이 있답니다. 근데 20년을 쓰셨다니...대단합니다...
fabiano 2007.11.05 18:54  
예전엔 거의 산과 들에서 나는 재료로 살림살이를 만들어 썼지요. 살아계신다면 지금도 만드실 것입니다만....
학암 2007.11.06 22:02  
정식 이름은 모르지만 우리 고장에선 댕댕이넝쿨이라고 불렀지요. 여러가지 물건을 만드는 재료로 쓰였습니다. 옛스런 물건을 아직도 보관하고 계시네요.
fabiano 2007.11.06 22:26  
이곳에서는 장대미넝쿨이라고 하네요. 저것으로 고기잡아 담는 다래끼도 만들고 바구니 등등을 만든 것으로 압니다. 몇점 있습니다.
댕댕이 넝쿨 2007.11.08 00:11  
우리 할머니 보고싶다.
fabiano 2007.11.17 07:25  
나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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