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진돌이
fab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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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5 06:50
우리집의 진돌이가 우리 가족으로 동거한 지가 어언 10년이나 되었습니다.
십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세월이지요.
녀석이,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짖는 것도 예전 같지않고 노쇠한 표정이 눈에 뜁니다.
10년 동안 우리집의 파수꾼으로 지금까지 잘해왔습니다.
며칠전에 산보를 같이 갔는데 오른쪽 앞발을 절더군요.
외형적으로는 아무런 상처가 없는 발인데 걸을때마다 절둑거리며 걷는데 보기에 안타깝더군요. (개도 관절염이 있는가?...)
마침, 집에 온 아들이 진돌이를 차에 싣고 가축병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가축병원에서는 아주 잘 걸어서 수의사 선생이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안심하고 집에 왔는데 차에서 내리니 절뚝거리면서 걷는데....
진돌이 녀석이 영리하다고 인정은 하고 있었지만 이런 경우는 뭐라고 해야 할까요?
녀석이 아프면서도 안아픈 척, 쑈를 한 것이 틀림없습니다.
허어~, 거참~.....
오른쪽 앞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