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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7일간( 7days in May)

fabiano 0 1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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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무더웠던 어느 5월

영화는 1960년대의 어느 5월, 워싱턴의 백악관 풍경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일견 평화로워 보이는 풍경은 이내 일군의 시위대들이 엉켜서 싸우는 바람에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
한쪽은 평화시위대, 다른 한 쪽은 전쟁주의자들. 지금 미국은 대통령 조던 라이먼(Fredrich March 분)이 내놓은
공산주의자들과의 무기감축안 때문에 벌집을 들쑤셔놓은 형국이 되고 말았다.
무기감축안에 반대하는 무리들은 연일 집회와 방송으로 대통령을 공격하고, 심지어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 매파 보수주의자들은 공군 출신의 합참의장 제임스 스코트(Burt Lancaster 분)를 그들의 지도자로 추대하려 한다.

합참에서 제임스 스코트의 보좌역으로 근무하고 있는 해병대 대령 마틴 케이시(Kirk Douglas 분)는 뭔지 모를 위화감에
사로잡혀 있다. 보수주의자들의 집회에 연일 참석하고 있는 합참의장의 행보와 일주일 후에 실시하기로 되어 있는
대규모 전시체계 군사 훈련인  ECOMCOM의 진행에서 웬지 모르게 자신이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기
때문인데… 케이시는 이 위화감의 실체에 서서히 다가가게 되면서 미국 정부를 물리적으로 전복시키려는
음모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안면식이 있는 대통령 보좌관 폴 제랄드(Martin Balsam 분)를 통해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된다.
그리고 이제 영화는 쿠테타로 미국 정부를 전복하려는 제임스 스코트와 이를 저지하려는 대통령과의 쫓고 쫓기는
정치 스릴러로 흘러 간다.

본래 이 영화는 플레처 크니블과 찰스 베일리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원작은 심도 있는 미국 정치 체계에 대한
분석을 기초로 실제로 가능성 있는 쿠데타의 플롯을 형상화한 소설로 그 명성을 얻어 왔다.
특히 냉전의 진행과 함께 성장해 온 거대 군사 집단의 위험성과 그들이 언제든지 시스템의 약점을 노려 체제를 전복할 수
있다는 소설상의 발상은 어느 누구도 (적어도 미국 안에서 만큼은) 상상할 수 없었던 불온한 것이었기에 말이다.

영화는 원작이 그려 놓은 위기 앞에서 나타나는 다채로운 인간 군상의 혼란스런 행동과 가치관을 직선적으로 재단해
놓아 (John Frankenheimer가 항상 그러했듯) 원작이 가지는 위트와 유머를 상당 부분 잃어버렸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정치 스릴러 영화의 원칙과 미덕에 기초하여 묵직하고 장중하게 진행된다.
프랑켄하이머의 특징적인 와이드 앵글 샷과 심도 깊은 초점, 그리고 강한 콘트라스트의 흑백 화면과 과감한 클로즈-업은
정치적 이슈를 가지고 부딪칠 수 밖에 없는 두 세력의 힘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형상화해 낸다.
여기에 프레데릭 마치, 버트 랭카스터, 커크 더글러스와 같이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배우들의 연기는 신념과 믿음
혹은 모호한 도덕적 갈등에서 행동할 수 밖에 없는 체제 내의 인물들에 대한 우화를 훌륭히 소화해 낸다.


감독 John Frankenheimer

1950년대 말 텔레비전 연출자에서 영화 감독으로 자리를 옮긴 존 프랑켄하이머는 그야말로 1960년대의 영화 신동이었다.

서른을 갓 넘겼다는 나이에 걸맞지 않는 영화의 무게감과 연출력,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갈고 닦은 새로운 연출 기법,
다양한 편집술과 미장센의 실험은 그를 단숨에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거머쥔 감독으로 격상시켜 주었고,
그 명성은 1960년대 내내 유효한 것이었다.

<The Young Savages>, < Birdman of Alcatraz>, < The Manchurian Candidat>, <7days in May>, <The Train>,
<Seconds>, <Grand Prix>에 이르는 1960년대 프랑켄하이머 필모그래피의 하나하나가 영화의 기술적 성취도를
기초로 하여 그만의 세계였던 거대한 남성성과 사회와의 갈등과 충돌이란 내재된 주제를 성공적으로 풀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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