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fabiano
세상사는 이야기
16
1011
2009.11.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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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餘月 박영수
생각 무거운
머리가 끓어 오르고
사랑 빠져나간
마음에 오한이 든다.
겨운 짐 들었던 팔
사자가 문 듯 쑤시고
힘에 부쳤던 허리
톱으로 썰듯 아프다.
사자가 문 듯 쑤시고
힘에 부쳤던 허리
톱으로 썰듯 아프다.
몸보다 먼저
마음이 아팠을까
체념해야 할 그리움
형벌처럼 눈 안에 선다.
마음이 아팠을까
체념해야 할 그리움
형벌처럼 눈 안에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