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외로워 (L`eclipse) - 1962
Michelangelo Antonioni
안토니오니 감독은 1912년 북이탈리아에서 태어나 40년대 네오리얼리즘 감독인 로베르토 로셀리니와 프랑스 감독 마르셀 카르네의 조감독을 커치며 기승전결에 갇히지 않는 새로운 형식의 현대영화를 제작해 왔다.
하지만 미케란젤로 안토니오니는 이탈리아 영화사에서 네오리얼리즘과 전혀 다른 길을 택했다. 2차 대전 직후, 개인적이고 정신적인 문제들에 집중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물결 속에서 독자적인 '모더니즘을 구축했다.
<줄거리>
젊은 주식 거래인과 그의 연인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상 속의 허무와 고독을 그린 영화. 달콤한 일상생활에 숨어있는 허무를 상징적으로 잘 표현했다. 칸느 특별상 수상.
원래 제목은 태양이 달에 가려 일시적으로 빛을 잃어버리는 일식을 뜻하는 데 이것은 1960년대 초의 급작스런 경제 발전 속에 도덕적인 가치가 불분명해진 이탈리아의 모습을 의미한다.
매사에 철두철미한 리카르도와 사귀던 빅토리아는 그와 헤어진 이후로 괴로운 생활을 한다. 그러던 어느날 빅토리아는 증권 중계소에서 주식 거래인 피에로를 만나고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이들은 곧 연애관계에 빠진다. 그러나 알면 알수록 공통 부분이 적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 좋아하고 육체적으로도 끌리지만 그들의 삶의 모양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갈등한다.
Alain Delon .... Piero
Monica Vitti .... Vittoria
Francisco Rabal .... Riccardo
Louis Seigner .... Ercoli
Lilla Brignone .... Vittoria's Mother
Rosanna Rory .... Anita (as Rossana Rory)
Mirella Ricciardi .... Marta